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카페리 선박은 이탈리아선급(RINA)으로부터 기본승인(AIP) 인증을 획득했다./ⓒKRISO

[ATN뉴스=이기종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카페리 선박이 이탈리아선급(RINA)으로부터 기본승인(AIP)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중 카페리 노선은 지난 1990년 이후 한·중 관광산업의 늘어난 수요와 맞물려 계속 증가해 왔다.

현재 한·중 노선을 운항하는 선박은 카페리 기준으로 16개 항로에서 17척이 운항하고 있고 이 항로에는 인천발(10개 항로), 평택발(5개 항로), 군산발(1개 항로) 등이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직격탄으로 지난 2020년 1월 이후 여객 운항이 침체기를 맞이한 상태이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경제 회복기가 도래할 시 한·중 항로의 여객과 화물 운항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KRISO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시장회복기 전환과 기존 노후화된 카페리선의 친환경선박 대체를 대비해 왔고 한·중 노선에 투입해 운항중인 카페리선에 친환경 연료추진기술을 새로이 접목했다.

이번 KRISO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이 개발한 선박은 800여명의 여객과 300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규모로 6,000KW의 동력을 발생시키는 전기추진용 배터리를 탑재했다.

특히 연안과 항만 운항 시, 배터리 구동을 통한 운항으로 탄소배출제로(Zero-Emmision)을 실현했으며 SOLAS(International Convention for the Safety of Life at Sea)2020에 규정된 복원성능 등 국제기준을 만족하는 안전성도 확보했다.

또 배터리추진시스템을 장착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계통 간의 위험요인을 식별하고 최적의 배터리 공급용량을 검토하고 개발에 반영하는 등 위험성평가(HAZID)를 RINA와 공동으로 수행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카페리선의 기본승인 인증은 한·중 노선을 운항하는 노후화된 카페리 선박의 친환경 전환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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