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한 남자 중학생이 여자 초등학생을 집으로 불러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남자 중학생이 다니는 중학교에서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를 열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19일 충남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중학생 A군이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 B양을 자신의 집으로 오게 한 뒤 추행했다’는 내용의 수사 의뢰 진정서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A군은 B양에게 술을 권하기도 했다.

B양의 보호자는 이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사건 발생 3~4주가량 흐른 지난해 12월 말쯤 A군 학교 측에서 연락을 받고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심지어 A군 보호자는 보호자의 동의 없이 사건이 일어난 A군의 집에 B양을 불러 자초지종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충청남도경찰청(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에서 맡아 수사하고 있다.

다만, A군은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이기 때문에, 죄 성립 여부와는 관계없이 형사처벌을 받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