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사진출처=서천군청)

충남 서천군은 한산면에서 청년자립공동체 ‘삶 기술학교’를 이끌고 있는 사회적기업 ‘(주)자이엔트(대표 김정혁)’가 주민 주도로 지역 문제를 해결해 국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 30일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삶 기술학교는 도시 생활에 지친 청년들이 1500년의 전통을 이어온 작은 시골 마을 한산면에서 대안적인 삶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삶기술’로 지역과 상생하는 자립공동체다.

2019년에는 행정안전부의 공모를 통해 2019년 청년마을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됐으며 올해에는 서천군, 충청남도와의 협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시작한 이후로 현재까지 도시청년 60명이 마을에 정착해 활동하고 있으며 이중 15개 팀이 창업을 하고 20곳 이상의 빈집을 활동 공간으로 직접 재생했다.

특히 올해에는 경제공동체 대표 모델로, 방치된 공간인 (구)서광장여관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지역의 전통 산업인 소곡주 양조와 융합한 마을호텔 ‘호텔한산’으로 재탄생시키기도 했다.

자이엔트의 김정혁 대표는 “빵 한 조각도 나눠 먹기 쉽지 않은 세상에 소중한 쌀로 청년들이 떡을 만들어 팔았고, 또 팔아서 번 돈으로 방앗간을 만들었다”며 “부족하지만 이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려준 어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공동체에서 방앗간을 세계적인 벤처기업으로 만들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에이티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