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서해안 갯벌에서 자란 굴이 본격적인 수확시기를 맞았다.

2일 태안군에 따르면 굴 생산지로 유명한 이원면 삼동어촌계원에서는 요즘 인근 갯벌 굴 양식장(20ha)에서 20여가구 어민들이 하루 평균 1t(깐 굴 기준)의 굴을 채취하고 있다.

출하가격은 1kg당 1만원(소매)에서 1만 5000원선(도매)에 판매되고 있다.

요즘 굴은 크기는 작지만 고소한 맛이 좋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김장용이나 굴젓용으로 안성마춤이다.

특히 굴은 비타민과 철분 등의 함유량이 높아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굴 채취는 내년 2~3월까지 계속된다.

이호석 삼동어촌계장은 “올해는 비가 많이 내려 유기물이 풍부해져 알이 더 영글고 탱탱하다”며 “김장철을 맞아 주문량이 많아 어촌계원들이 채취작업에 바쁜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