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손님들이 매장을 둘러보며 농산물을 구입하고 있다.(사진제공=태안군청)

충남 태안군이 직영하고 있는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이 농어민소득 향상은 물론 농수산물의 새로운 판로 개척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개장 이후 같은 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 간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상황’을 분석한 결과, 총 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로컬푸드 직매장과 납품협약을 체결한 588명(영농조합법인 포함)의 농어민 중 366명(62.2%)이 매월 평균 68만 4000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100~300만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농가도 63명(10.8%)에 달해 지역 농어민의 새로운 소득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안면도의 한 농가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고구마 ▲마늘 ▲고추 ▲콩 ▲감자 ▲호박 등 40여 종의 신선한 농산물을 계절별 판매 주기에 맞춰 연중 계획 생산, 출하하는 등 안정적인 판매체계를 구축해 총 5000여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또한 소원면의 한 영농조합법인의 경우도 ▲젓갈류 ▲된장 ▲고추장 ▲쌀 ▲마늘 등 30여 종의 가공품과 농산물 등을 판매해 1억 63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이 지역 농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창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단순한 생산 판매를 넘어 품목을 다양화하고 포장 디자인 등을 새롭게 개발하는 등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태안 농수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 남면 안면대로에 위치한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은 신선한 태안산 농산물 500여 품목과 수산물 100여 품목 등을 함께 판매하는 ‘전국 최대 규모, 최대 품목의 농수산물 통합 로컬푸드 직매장’이며, 주요 소비층은 안면도나 남면 몽산포를 찾는 관광객들로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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