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국회의원.(사진제공=한병도 의원실)

대전지역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의 42%가 안전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전북 익산을)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8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방특별조사에서 35곳이 점검결과 ‘불량’이었으며, 이중 8곳은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로 드러났다.

소방특별조사 결과 2017년 18곳, 2018년 1곳이, 2020년 16곳이 불량으로 나타났으며, 작년에는 조사가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점검결과 불량을 받은 고층건축물은 동구 2개, 서구 11개, 유성구 5개, 대덕구 12개, 중구 1개, 유성구 4개 등이었다.

한편 대전시에는 준초고층(30~49층) 건물이 76곳, 초고층(50층 이상)건물이 8곳이며 국내 최대 높이 사다리차(70m)는 대전 유성소방서에 1대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소방헬기는 1대도 없어 임차중이다.

한병도 의원은 “대전의 경우 고층 건물의 화재진압 뿐만 아니라 소방관이 건물 옥상으로 투입돼 인명구조의 역할을 수행하는 소방헬기 도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고층건물 화재에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시는 더이상 임차가 아닌 시자체의 소방헬기를 도입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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