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육군은 16일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2020년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를 수감했다./ⓒ육군본부

[ATN뉴스=이기종 기자] 대한민국 육군은 16일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2020년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를 수감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2020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국방개혁 2.0 추진과 육군의 미래 구상에 더욱 매진해 ‘내일이 더 강한 육군, 내일이 더 좋은 육군’을 건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설명했다.

현재 육군은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병역자원의 감소와 복무기간 단축 등 도전 요소를 극복해 ‘한계를 넘어서는 초일류 육군’으로 변혁하고자 지난 2019년 ‘육군비전 2030’을 선포한 데 이어 올해는 성과를 축적하고 지속성을 유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육군은 국방개혁 2.0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병력집약형 부대구조를 기술집약형으로 정예화해 전투효율이 향상된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육군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휘구조는 연합ㆍ합동 지상작전을 주도하는 지상작전사령부를 중심으로 지상정보여단과 화력여단의 감시ㆍ정찰ㆍ타격 능력 증대를 통해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킨다.

이 과정에서 병력구조는 상비병력을 감축하되 비전투 분야 민간 인력을 확대해 작전ㆍ전투 임무 중심의 조직으로 변화하고 부대구조는 6개 군단과 33개 사단으로 감축하지만 제대별 구조와 편성은 더욱 효율화한다.

실례로 군단 중심의 작전수행체계를 구축하고 사단은 제병협동전투와 제한된 독립작전 수행능력이 가능하도록 증편하며 미래 전장환경을 고려해 신속대응사단, 산악여단, 특수기동지원여단 등 맞춤형 부대로 개편한다.

한편 전력구조는 Army TIGER 4.0과 드론봇 전투체계, 워리어플랫폼 등 첨단 과학기술 중심으로 구축해 나간다.

우선 Army TIGER 4.0은 낙후된 보병부대의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기동화, 네트워크화, 지능화된 전투체계로 K808 차륜형 장갑차를 중심으로 소형드론, 네트워크 장비 등을 통합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2021년까지 대대급과 여단급 전투실험을 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실제 야전운용과 보완작업을 거쳐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성능개량형 차륜형 장갑차 2개 대대에 각종 시험적용을 한 뒤 2026년 이후 사ㆍ여단으로 확대한다.

이어 드론봇 전투체계는 병력감축과 작전지역 확대, 인명 중시 사상 확산 등 안보환경 변화와 무인기술 발전에 따라 제대별 센서 투 슈터(Sensor-to-shooter)를 구축하기 위해 드론봇전투단, 드론봇 군사연구센터, 드론교육센터를 중심으로 기반 구축과 전력화를 추진한다.

지난 2018년에는 단위 장비에 대한 전투실험을 했고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접적부대, 해안부대, 기계화부대 등 유형별 드론봇 전투체계에 대한 전투실험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전투효율성과 생존성을 극대화해 병력감축의 상쇄효과를 달성하기 위한 워리어플랫폼은 특전사를 포함한 야전부대 보급을 지속한다. 부대 임무와 우선순위를 고려해 보급대상을 기존 4.4만 명에서 14만 명으로 확대한다.

특히 5대 게임체인저를 이을 10대 차세대 게임체인저 전력화를 위한 육군의 구상도 점차 진전을 이뤄나가고 있다.

여기에는 레이저, 초장사정, 유무인 복합, 스텔스화, 고기동화, 양자기술, 셍체모방, 사이버ㆍ전자전, 인공지능, 차세대 워리어플랫폼 등이 있다.

이를 위해 육군은 군 내부의 집단지성을 결집한 ‘육군과학기술위원회’와 KAIST ‘미래육군과학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민ㆍ관ㆍ산ㆍ학ㆍ연과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으로 연구개발과 개념발전을 통해 구체적 전력소요 창출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로 무장된 첨단과학기술군 육성을 위해 육군 AI 발전추진단을 편성해 추진전략을 수립했고 일상적인 부대관리부터 인재관리, 무기체계까지 육군 전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정부의 AI 국가전략과 연계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한다.

이를 통해 육군은 오는 2030년까지 ‘전승 보장이 가능한 AI역량 확보’와 ‘초지능 스마트(SMArT) 부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육군은 국방우주력 발전과 합동성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육군의 역할과 소요를 식별해 육군의 우주력 발전 방향을 정립하고 있고 향후 연합지휘소훈련간 미8군ㆍ공작사 우주조직에 참가하는 동시에 글로벌 썬더(Global Thunder) 등 우주 연합훈련에도 참가한다.

국방개혁 2.0과 관련해 부대구조 개편은 결론적으로 부대 수는 줄어들지만 전투수행 능력을 대폭 보강해 정예화된 구조로 도약하는 것으로 향후 부대개편 6대 요소를 고려해 전투력 발휘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부대개편 추진간 지역주민과 상생방안을 강구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동원사단 무기체계를 전력화하고 동원위주부대에 방탄헬멧, 야전배낭 등 부족ㆍ노후 물자를 확보하고 교체한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향후 5년이 육군의 미래와 대한민국 안보의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현용전력을 정예화하고 미래 전장을 주도할 능력을 갖춰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육군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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