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경주 방폐장 민간감시기구에서 반입재개 최종결정
- 핵종분석오류 사고로 2018년부터 경주 방폐장 반출 중단
- 대전시 및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꾸준한 설득 노력의 결실

대전시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018년도 핵종 분석 오류로 반출하지 못하던 한국원자력연구원 방폐물이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으로 반출이 재개된다.(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018년도 핵종 분석 오류로 반출하지 못하던 한국원자력연구원 방폐물이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으로 반출이 재개된다고 7일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방폐물이 경주 방폐장으로의 반입 재개는 지난 2017년 12월 이후 반출하지 못한지 3년여 만에, 6일 열린 경주 방폐장 민간환경감시위원회 제40차 임시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회의에는 하대근 부위원장을 비롯한 15명이 참석했으며, 이날 위원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핵종분석 오류 재발방지 후속조치 이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결과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018년도 경주 방폐장으로 반출한 방폐물 총 2600드럼 중 2111드럼에서 핵종 분석 오류가 확인됐다.

이로 인해 2018년 말부터 경주 방폐장 인수·처분업무가 전면 중단됐으며, 2019년 말 업무가 재개됐으나 연구원의 방폐물은 여전히 반입을 하지 못하다 여러 차례 경주 민간환경감시위원회의 엄격한 재발방지대책 이행 점검을 통해 반입 재개가 결정됐다.

이로써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내 240드럼의 방폐물을 경주 방폐장으로 반출 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연구원 방폐물 반출 재개 결정으로 올해에는 약 440여 드럼의 지역 중·저준위 방폐물을 반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전시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폐물 반출 재개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대전시는 핵종분석 오류가 발생한 2018년부터 과기부 및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중앙부처를 수십여 차례 방문해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 약속과 반출 재개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도 경주지역 민간환경감시위원회의 엄격한 재발방지대책 이행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고도의 관리시스템 도입 및 품질관리 체계 확립 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설득한 결과라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경주 방폐장 반입 재개 결정에 대해 환영과 함께 경주시민들의 결정에 감사하다"는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폐물 반출 재개 결정은 우리시의 원자력 안전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방폐물의 신속한 반출 뿐 만 아니라 원자력안전과 관련한 법·제도 마련을 통해 대전시민이 원자력의 위협으로부터 불안하지 않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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