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일 대전에서 공공연구성과 사업화의 대표모델인 연구소기업의 설립수가 1000호를 돌파해 기념식을 가졌다./ⓒ특구재단

[ATN뉴스=이기종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공공연구성과 사업화의 대표모델인 연구소기업의 설립수가 1000호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은 대학, 과학기술출연연구원, 공기업, 연구중심병원 등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된 기업이며 공공연구기관이 기술공급계약자를 넘어서 책임있는 주주로서 기술사업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업화 모델이다.

지난 2006년 콜마BNH㈜가 연구소기업 제1호로 설립된 이후 정부의 기술사업화 활성화 정책 및 제도개선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끝에 15년만에 연구소기업 1000호 시대를 열었다.

그동안 연구소기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2019년 기준 총 매출액은 7,394억원, 고용은 3,910명이다.

또 최근 5년간(2015~2019년) 평균 증가율이 각각 약 26.1%, 약 34.5%이며 창업 5년 후 69.8% 생존으로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연구소기업 최초로 콜마BNH가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된 후 수젠텍, 신테카바이오가 상장했고 미코바이오메드, 진시스템, 마인즈랩 등 3개 연구소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소기업의 창업부터 기업공개(IPO)까지 평균 7.6년으로 국내 평균(13년)보다 약 1.7배가 빠르고 세계 평균인 6.3년에 근접해 벤처생태계 선순환 구조에도 우수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1,000호째 연구소기업인 ㈜원큐어젠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큐어가 합작투자형으로 설립한 기업으로 신규 항암물질인 펩타이드와 경구흡수 약물전달시스템(DDS) 결합을 통해 항암효능을 높이는 플랫폼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1,000호 연구소기업의 출범을 계기로 지난 15년간의 양적 성장을 넘어 세계 수준의 고(高)기술·신(新)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연구소기업 신(New)성장전략 비전을 발표했다.

이 비전에는 고(高)기술·신(新)산업분야 창업 확대,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다양화, 전용펀드 조성 및 투자확대,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정비 등 창업에서부터 성장과 투자, 세계 시장 진출 등을 포함하는 ‘글로벌 혁신기업의 대표 모델’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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