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020년 2분기 경영실적과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그린뉴딜·협동로봇 사업을 발표했다./ⓒ한화

[ATN뉴스=이기종 기자] ㈜한화는 2020년 2분기 경영실적과 하반기 경영전략에 대해 21일 밝혔다.

한화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팬데믹(pandemic) 현상과 이로 인한 연쇄적인 국내외 불황 속에서도 매출액 11조 41억원, 영업이익 5,013억원, 당기순이익 3,507억원 등 2분기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실적을 부분별로 보면 한화 자체사업의 경우 방산부문 정상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1.6% 증가했다.

또 한화솔루션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케미칼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이어 한화생명도 손해율 하락에 따른 수익 개선, 증시 상승에 따른 변액보증 준비금 환입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이러한 실적을 통해 영업이익은 자체사업 및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37.9%(1,377억원)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50% 이상 높은 수치이며 당기순이익도 82.5%(1,585억원) 증가한 것이다.

다음으로 경영전략 측면에서는 하반기에도 계속되는 코로나19 여파에 일부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자체사업 호조,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 점진적 수요 개선, 한화생명의 손해율 개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부문 매출 증대 등으로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4차 산업 및 그린뉴딜 관련 자체사업 확대와 계열사의 신사업 진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지속성장 및 미래가치 확보를 위해 한화정밀기계로부터 협동로봇 사업을 인수한다.

협동로봇의 경우 산업용 로봇에 안전 기능이 강화되어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공동 작업이 가능한 제조용 로봇이다.

그동안 한화정밀기계는 국내 최초의 협동 로봇인 HCR 시리즈(3가지 유형)를 출시했고 3kg, 5kg, 12kg의 무게를 들 수 있다.

이 협동 로봇의 특성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서 작업자가 작동법을 익히는데 하루도 채 걸리지 않고 HCR 협동 로봇의 워크플로를 세팅하거나 변경할 때는 단순히 필요한 항목들만 선택해 바꾸면 되는 등 편리성을 갖추고 있다.

이 세 종류의 협동 로봇은 크기가 작고 옮기기 쉬우면서 방대한 범위의 업무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업무 지원이 필요한 중소 제조 기업에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기계부문 주요 사업(대표제품)은 자동화(물류 자동화 시스템), 플랜트기계(이차전지 공정장비 및 디스플레이 설비), 솔라(태양광 셀 공정장비 및 모듈 장비) 등이다.

한화 관계자는 “향후 협동 로봇 사업의 로봇공학기술을 활용해 현재 공급하고 있는 물류센터,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관련 설비를 고도화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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