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출 구조조정 등으로 2010년부터 실질채무 3000억원 조기상환

20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김용찬 기획조정실장이 채무조기상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아통뉴스TV

충남도의 실질채무가 연내 1000억원 미만으로 대폭 줄어든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의 행정자치부 기준 채무는 지난 2010년 9505억원에서 지난해 8795억원으로 감소세를 거듭해 왔다.
 
채무에서 융자금 회수 시 상환 가능한 지역개발기금 채권 발행액(명목상 채무)을 뺀 실질채무는 2010년 3943억원에서 매년 감소, 지난해 2699억원으로 급감했다.
 
올 들어 외부 차입금 전액인 2억원을 포함, 모두 280억원을 갚으며 10월 말 실질채무액은 2419억원으로 낮아졌다.

280억원은 성과 부진 사업 구조조정과 원가 검토 TF팀 중점 가동, 경상경비 절감 등을 통해 마련했다.
 
도는 2016년 제2회 추경을 통해 지역개발기금 이익잉여금 1705억원 중 1432억원을 일반회계로 전출시키고 추가 세출 구조조정 절감액을 더해 모두 1499억원(원금 1476억원)의 실질채무를 덜기로 했다.
 
시·군 융자금 수요 감소로 지역개발기금 특별회계의 유휴자금이 증가하고 있고 저금리 상황에 적합한 이익잉여금 활용 대책이 절실한 상황에서 회계법인 등 전문가 자문을 통해 특별회계 운영상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이익잉여금 일부를 활용키로 한 것이다.
 
이익잉여금 전출에 이은 채무 상환이 모두 마무리 되면 도의 실질채무는 올해 말 943억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내년에는 이와 함께 세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277억원을 추가로 상환, 실질채무는 666억원으로 급감할 예정이다.

김용찬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채무 상환은 특히 도청 이전 및 내포신도시 조성, 전국체전 개최 등 대규모 투자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학교용지부담금 미부담금 374억원 전액 전출, 중부물류센터 국고반환금 228억원 상환 등 그동안 이어오던 부채성 의무부담금 958억 원을 해소하며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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