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도심과 농촌지역 곳곳이 폐허 상태”

천안시의회 황천순 의장./에이티엔뉴스=김형태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는 지난 3일 시간당 최대 100mm에 달하는 집중호우로 천안의 도심과 농촌지역 곳곳이 폐허가 됐다면서 “천안-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천안시의회 의원 일동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로 경제침체가 가속화 되고 있는 시점에 몰아닥친 이번 집중폭우는 감염병으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던 천안 시민들에게 수해 피해를 더하며 절망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엎친 데 덮친 악재 속에서도 천안시민 모두는 일상으로 복귀 향한 굳은 의지를 다지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수해복구 현장에서 피해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천안시도 빠른 수해복구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며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처하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70만 천안시민의 대의기관인 천안시의회도 천안시민과 천안시와 그 뜻을 함께하며 시민 목소리를 중앙정부에 전달하고자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 재정력으로는 복구에 필요한 재원 마련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코로나19 비상상황으로 지방자치단체 행정력 또한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신속 지원이 절실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중앙정부에서 천안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끝으로 “정부는 천안시가 조사한 피해 규모를 신속히 접수해 천안시를 ‘특별재난지역’ 으로 선포하라”며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통한 재난지원금 지원, 국세 감면, 복구 자금 융자 등 혜택 외에 이번 집중호우 피해와 코로나19 피해가 중첩된 소상공인과 농축산 농가 위한 특별 혜택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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