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침수피해 1명 사망, 가수원동 한미골프장 감전사고 사망사고 오보

허태정 대전시장이 30일 대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린 가운데 밤사이 50~80mm 폭우가 쏟아져, 대전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2단지가 침수돼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고립되는 일이 벌어져 침수지역을 현장 방문해 수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30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대전지역 수해 상황을 발표했다.

이날은 대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린 가운데 밤사이 50~80mm 폭우가 쏟아져, 대전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2단지가 침수돼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고립되는 일이 벌어져 대전시가 비상이 걸렸다.

허태정 시장은 "금일 새벽 집중호우로 인해 대전지역에서 인적·물적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주민의 사망 사고 발생에 대해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했다.

대전지역에 호우경보 내린 가운데 밤사이 50~80mm 폭우가 쏟아져, 대전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2단지가 침수돼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고립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소방대 구조대원들이 보트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대전시)

허태정 시장은 "우리 대전지역에 12시 현재 문화동 지역 292미리, 세천지역에 288미리의 많은 비가 내렸다"며 "주요 피해원인은 오전 4시 10분부터 시간당 최대 79mm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리고, 일부 지역의 배수시설 처리용량 한계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지적했다.

이를 위해 "대전시에서는 이날 오전 3시 20분에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5시 30분 공무원 비상소집을 하고 피해상황 파악과 현장 긴급출동을 통해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전시 주요피해 내역
대전시에 따르면 주요 인적 피해는 사망 1명, 경상 1명이 발생했으며, 사망사고는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거주 50대 남성으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국과수 부검을 준비하고 있고, 내일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가수원동 한미골프장 감전사고로 인한 사망사고 보도는 최종 오보로 확인됐다.

대전지역에 호우경보 내린 가운데 밤사이 50~80mm 폭우가 쏟아져, 대전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2단지가 침수돼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고립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소방대 구조대원들이 보트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대전시)

이어 물적 피해는 462건, 침수면적 38.2헥타아르 이다. 공공시설은 공공청사 2건, 하천 86건, 도로침수 124건 등 218건이 발생했으며, 사유시설은 주택 65동, 공장 3동, 차량침수 46대, 주차장 침수 22개소, 농경지 침수 38.2헥타아르 등이 발생했다.

◇ 대전시 피해복구 대처
대전천 하상도로 및 지하차도(만년, 대전역, 동산, 원동 등) 침수에 따라 긴급 교통통제 및 긴급재난문자 실시간 전송해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했으나 침수량이 많아 아직 5곳 정도는 배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침수로 인해 28세대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대피소(오량테니스장, 정림사회복지관)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으며, 배수펌프 10여대를 동원해 작업 중에 있으나, 워낙 배수량이 많아 오후 늦게 배수작업이 완료되도록 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30일 대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린 가운데 밤사이 50~80mm 폭우가 쏟아져, 대전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2단지가 침수돼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고립되는 일이 벌어져 침수지역을 현장 방문해 수해상황을 살피고 있다.(사진제공=대전시)

아울러 대전시는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침수피해 이주민을 위해 구호물품과 식사를 제공해 준 대한적십자사 등 시민여러분들의 따스한 정성에 감사를 드린다고 뜻을 밝혔다.

특히 대전시는 이번 집중호우의 피해를 거울삼아 중장기적인 방재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와 같이 주택단지를 둘러싼 배수관련 위험 지역은 주택단지로 집중호우가 유입되지 않도록 배수 관경을 넓히고, 수로를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어 도심 지하차도의 경우는 지금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배수펌프나 비상발전기의 경우에도 내구 연한이 지난 26곳의 배수관련 시설들은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배수펌프 용량을 늘려 갑작스런 집중 호우 등 변화하는 기후환경에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30일 피해가 큰 대전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를 현장 방문해 수해상황을 살피며 소방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대전시)

또 재난관련 동원물자 동원체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지정 시행하여 침수나, 각종 재난에 대응이 최대한 빠르게 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유림공원 앞 세월교 등 하천변에 산재한 보도교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담보할 수 있도록 홍수에 대비하여 전면 교체작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전시에서는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더 파악해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해 나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여름휴가를 반납한 허태정 대전시장이 30일 폭우피해현장 점검하며 119상황실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안전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사진제공=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은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다"며 "재난방송과 재난문자를 통해 송출되는 재난정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주변의 위험요인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주시고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제보해 주시면 신속지원팀을 가동해 재난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긴 장마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시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라며, 다시 한번 대전시민 여러분들게 송구스러운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뜻을 밝혔다.

여름휴가를 반납한 허태정 대전시장이 30일 폭우피해현장 점검하며 119상황실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안전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사진제공=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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