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추진하고 있는 바지락 양식장 어장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26억 7100만원을 들여 ▲자율관리어업 육성사업 ▲양식어장 정화사업 ▲양식어장 환경개선 지원사업 ▲패류(바지락 등) 종패구입 지원사업 ▲양식마을어장 어장환경 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했거나 시행 중에 있다.

특히 이상기후 등 해양환경의 변화와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바지락이 점차 감소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바지락종패(1.0~1.5cm) 31만 3980kg 살포를 지원해 생산량 증가(1~1.5년 후 3.5cm이상 성장)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살포된 바지락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굵은 모래 8972㎥ 살포도 함께 지원했다.

이들 사업은 바지락 치패(새끼 바지락)발생뿐만 아니라 바지락 성장도 좋아지고 껍질의 색도 밝아져 상품가치가 향상되며, 갯벌에 발이 빠지지 않아 채취작업도 용이해지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객토 및 잡석제거 등의 어장정화를 통해 바지락 성장에 필요한 서식환경을 개선하는 어장경운(21.3ha)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추진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태안지역 바지락 생산량은 총 3093t(시가 88억 3000만원 상당)으로 지난해 대비 2배 가량이 늘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바지락 등 지역 명품 수산물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어민들의 안정적 소득 증대를 유도해 어촌지역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 바지락은 갯벌에 식물성 플랑크톤 등의 먹이가 풍부해 살이 통통하고 맛이 뛰어나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