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산항, 남중국 추가항로 개설,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기항지 확대...상반기 5만 6178TEU 처리 -

서산 대산항 전경.(사진제공=서산시청)

충남 서산시는 대산항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5만 6178TEU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6206TEU) 대비 55% 상승한 수치이며 특히 지난 5월, 6월에는 전년도의 2배에 상당하는 물동량을 처리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화물차 안전운임제"(국토교통부에서 화물차주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공표하는 제도) 시행에 대비해 대산공단 기업 및 국제물류주선업체와의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육상운임 경쟁력이 높은 대산항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해 왔다.

대산항의 물동량 증가로 대산항 컨테이너선사인 ‘SITC’에서는 지난 5월 6일부터 중국, 베트남만 서비스하던 정기항로를 람차방(태국),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까지 확대해 운항하고 있다.

또 대산항 컨테이너선사 ‘팬오션’에서는 6월 28일부터 700TEU급 컨테이너 선박을 신규 투입해 대산~광양~부산~황푸~난샤~셔코우~샨토우~인천으로 이어지는 항로를 추가 개설했다.

이어 오는 8월에는 900~1400TEU급 선박을 투입해 호치민(베트남)까지 항로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코로나19로 해운항만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산항 화주 및 국제물류주선업체와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물동량 증가를 통해 기업유치, 인입철도, 고속도로 등 연관 사업이 보다 탄력 받을 수 있도록 대산항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항만 이용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 대산항 유입 물량의 재이탈 방지를 위해 하반기 “서산 대산항 관계 기관·기업 초청 화물 유치 토론회”, “인센티브지원 제도 개정” 등 항만 활성화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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