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한 고등학생, 청와대 국민청원…교사가"부모님이 교육 어떻게 했냐" 등 모욕 발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에게 저희 부모님이 모욕당했습니다’라는 호소문이 올라왔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에게 저희 부모님이 모욕당했습니다’라는 호소문이 올라왔다.

충남의 한 고등학생 A씨는 지난달 30일 “오늘 정말 충격적인 언행을 담임 교사에게 듣게 됐다”며 “교사로부터 ‘부모님이 교육을 어떻게 했냐’, ‘어떻게 배워먹은거냐’라는 등의 언행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가슴 통증과 인후통을 호소하자 담임 교사가 함께 보건실로 이동했다.

이동 중 교사는 A씨의 슬리퍼 소리가 귀에 거슬렸는지 갑자기 걸음걸이를 지적하며 “집에서 예절교육을 받지 않았냐”라는 등의 모욕적인 언행을 했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또 교사는 A씨 부모와 통화 중 “정신이 이상하다. 아무래도 정신이 혼미한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는 것.

A씨는 “슬리퍼를 신고 소리 나게 걸은 것이 가족의 교육 수준까지 나올 문제인가”라며 “정말 이해가 안된다”고 토로했다.

이 청원 글은 2일 오후 3시 기준, 296명이 동의했다.

이에 충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는 현재 관련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학교에 사실 확인 후 조치할 계획”이라며 “만약 학생이 ‘학대’로 신고하면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이티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