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양승조 지사, “주민주도형 에너지 자립마을 4개소 조성 등”

충남도의 에너지 전환 비전을 현장에서 실현해 나갈 ‘전진기지’가 8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 돌입을 안팎에 선언했다.(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도의 에너지 전환 비전을 현장에서 실현해 나갈 ‘전진기지’가 8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 돌입을 안팎에 선언했다.

도는 이날 내포신도시 전문건설회관 2층에서 양승조 지사와 유병국 도의회 의장, 이응기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에너지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충남에너지센터는 ‘충남 에너지 전환 비전’ 실행을 통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도민 건강권 확보, 국가 에너지 정책에 대한 지역적 추진, 에너지 전환 정책 및 신산업 발굴 등을 위해 충남테크노파크 부설 기관으로 설치했다.

오는 2050년 도내 석탄화력발전 비중 0%, 재생에너지 비중 47.5% 달성을 위해 제6차 지역 에너지 계획에 대한 추진 체계를 정립하며 에너지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주요 업무는 ▲탈석탄 공론화 및 에너지 비전 실행 ▲에너지 계획 등 수립 지원 ▲에너지 관련 네트워크 구축 ▲에너지 조사·연구 및 통계 구축 ▲에너지 자립 마을 조성 ▲농촌 태양광 보급 및 사업 발굴 ▲에너지 신산업 타당성 조사 ▲수소에너지 관련 신사업 개발 ▲수소 가격·충전소 관련 조사 ▲연료전지 확대 사업 발굴 등이다.

이를 위한 조직은 센터장과 에너지정책지원팀, 주민참여지원팀, 사업화지원팀 등 3개 팀 9명으로 구성했다.

올해 충남에너지센터는 ▲공공기관 유휴부지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산 4개 과제 ▲에너지 효율화 원-스톱 서비스 지원 등 에너지 절약·전환 4개 과제 ▲시민 참여 기반 확충 및 지역 에너지 DB 구축 등 신사업 발굴 및 기반 구축 3개 과제 등 10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이날 개소식은 이응기 원장 경과보고와 양승조 지사 기념사, 유병국 의장 축사, 현판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 지사는 “국내 석탄화력발전 60기의 50%인 30기가 충남에 위치, 거미줄 같은 송전선로와 철탑으로 도내 곳곳이 신음하고 있다”며 “우리가 서 있는 이곳 충남이 대한민국 미세먼지와 대기환경오염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 충남은 보령 1, 2호기 조기 폐쇄를 이끌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중요한 단초를 마련했다”며 “이제 한 발 더 나가고자 한다. 제6차 지역에너지 계획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2040년까지 40%로 늘리고, 석탄화력발전은 20%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태양광 등 7개 사업에 496억 원을 투자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전년도보다 34% 늘리고, 주민주도형 에너지 자립마을 4개소를 조성하겠다”며 “지역 에너지 도민기획단을 구성해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 등 도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분권 정책을 더욱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과 국가, 대륙을 뛰어넘고, 민간과 공공이 함께하는 제도와 규제를 넘어선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새로운 에너지 시대를 열겠다”며 힘과 지혜를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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