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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 기다려? '8~10위' 삼성-SK-한화, 외국인 스트레스
삼성 라이온즈 밴 라이블리.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하위권에 처져 있는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몸값을 하지 못하는 외국인 선수로 인한 스트레스다.

삼성과 SK, 한화는 1일 현재 8~10위에 자리하고 있다. 10승14패로 8위에 올라 있는 삼성은 사정이 조금 나은 상황. 9위 SK는 지난 주말 한화를 상대로 3연전 싹쓸이에 성공, 7승16패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화(7승17패)가 SK에 반 경기 차 뒤진 최하위다.

한화의 최대 고민은 타선이다. 팀 타율 10위(0.242), 팀 홈런 9위(16개), 팀 OPS 10위(0.656)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모두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특히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외국인 선수가 부진에 빠져 있다. 2년 전 팀의 가을야구 숙원을 풀어준 제라드 호잉이다. 호잉은 19경기에서 타율 0.225 2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다행히 호잉은 지난 31일 SK전에서 시즌 2호 홈런과 함께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신고해 부진 탈출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한다면 KBO리그 내 생존도 장담할 수 없다. 아직은 자신의 몸값 115만달러(약 14억원)에 한참 미치지 못한 성적이다.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이 삼진을 당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SK도 마찬가지다. 에이스로 기대하며 90만달러(약 11억원)를 투자해 영입한 닉 킹엄이 개점휴업 중이다. 킹엄은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한 뒤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12일 두 번째 등판 이후 보름 넘게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염경엽 감독은 킹엄의 복귀 시기에 대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공백 장기화를 시사했다.

삼성 역시 벤 라이블리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다. 올 시즌을 앞두고 95만달러에 삼성과 재계약한 라이블리는 4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한 채 지난 23일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일단 삼성은 8주 진단을 받은 라이블리의 회복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부진이 계속되거나 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하는 외국인 선수는 퇴출될 수밖에 없다. KBO리그 각 팀에서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특히 하위권에 처져 있는 팀들에겐 외국인 선수 교체가 분위기 전환을 위한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

이미 키움 히어로즈는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를 퇴출했다. 모터는 10경기에서 타율 0.114 1홈런 3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짐을 쌌다. 여자친구가 입국 해 자가격리 중 SNS에 한국을 비방하는 내용을 올리는 등 물의를 일으켜 '퇴출 1호' 불명예를 앞당겼다.

 

 

 

 

 

 

SK 와이번스 닉 킹엄.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위기에 놓여 있던 삼성 타일러 살라디노, NC 다이노스 애런 알테어는 한 숨을 돌렸다. 살라디노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474(19타수 9안타) 2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 시즌 타율을 0.250까지 끌어올렸다. 알테어 역시 초반 부진을 씻어내며 타율 0.269 5홈런 18타점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 메이저리그는 아직도 개막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마이너리그는 올 시즌 취소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에 시즌이 한창인 KBO리그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한 관계자는 "KBO리그 진출을 원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줄을 섰다"며 외국인 교체가 용이한 상황임을 설명했다.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 2주를 보내야 하는 것 외에는 외국인 선수 교체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

6월 일정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순위싸움이 시작되는 시점. 동시에 각 구단의 해외 스카우트 파트도 분주해진다. 삼성, SK, 한화 모두 교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몸값을 하지 못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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