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단계 숫자도메인 등록을 시행했다.(자료제공=인터넷진흥원)

[ATN뉴스=이기종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1일부터 2단계 숫자도메인 등록을 시행했다고 3일 밝혔다.

2단계 숫자도메인은 ‘118.kr’, ‘118.한국’과 같이 3자부터 63자 범위 내에서 등록하는 것으로 ‘.co’, ‘.go’, ‘.or’ 등과 같은 중간 단계가 없는 체계이다.

이번 2단계 숫자도메인은 지난 1일 오전 10시부터 상표권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각 국가도메인 등록대행자에 도메인이름 등록신청서를 먼저 접수한 사람이 등록되는 선접수, 선처리 원칙이 적용된다.

그러나 개인정보 침해 및 사생활 보호 등을 고려해 타인의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의 등록은 불가하다.

또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정부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12, 119 등 11자 계열(115 제외), 12자와 13자 계열, 107, 182, 188 등의 특수 전화번호는 해당 기관만 등록할 수 있다.

그동안 KIS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업이 숫자브랜드를 간편한 인터넷 주소로 활용해 홍보 및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메인이름관리준칙(2019년 8월 29일 개정) 등 2단계 숫자도메인 활용을 허용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

또 이번 숫자도메인 도입에 앞서 KISA는 국내 3대 이동통신사의 고객센터 전화번호(100, 101, 105, 106)와 숫자 상표권자에 한해 우선등록 기회를 부여했다.

국가도메인 등록대행자는 한국전자인증, 코리아센터, 코리아서버호스팅 등 17개이다.

KISA 조준상 인터넷기반단장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단계 숫자도메인 등록 개방이 앞으로 국가도메인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올 하반기에는 2단계 숫자도메인 등록인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하고 등록대행자와 함께 홍보활동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이티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