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1번 한남교, 기호2번 이종원, 기호3번 김병국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천안시체육회 로고, 한남교 후보, 이종원 후보, 김병국 후보./에이티엔뉴스=김형태 기자

첫 민선 천안시체육회장 당선으로 주목 받았던 이기춘씨가 당선무효에 이어 선거권까지 박탈됐다.

천안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4일 선거법 위반을 이유로 당선무효를 발표했고, 이에 불복한 이기춘씨는 법원에 ‘천안시 민선체육회장 당선무효 등 효력정지 및 재선거 실시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었다.

심리를 마친 법원은 3월 31일 이기춘씨 신청을 기각했고, 천안시체육회 선관위에서 이기춘씨에게 내린 당선무효, 선거권 박탈 등이 효력을 갖게 됐다.

선거과정서 적발된 불법 행위는 ▲제32조 3항 선거인 호별방문위반 ▲제32조 1항1호 금전, 물품, 향응제공 행위 위반 ▲제32조 1항1호, 제27조, 제28조 금지행위와 기부행위 제한 위반 ▲제23조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문자메세지 제한 위반 등이다.

천안시체육회 선관위는 오는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천안시체육회장 재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등록을 마친 후보는 기호1번 한남교(56), 기호2번 이종원(56), 기호3번 김병국(64) 등이다.

후보들 중에 한남교 후보는 천안시체육회 발전 위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세워 놓은 상태고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남교 후보는 체육회 사무국 조직 재배치 등 효율성 확보, 안정적 체육예산 확보 위한 대내외적 활동 강화, 55개 종목단체와 소통 통한 생활체육 저변 확대, 지역 엘리트체육인재 발굴 및 육성, 전국 규모 대회 유치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을 큰 틀에서 계획하고 있다. 

또 2020년 통합 도민체전 첫 종합우승과 우수 체육꿈나무 육성 및 체계적 관리 시스템 도입, 학교체육시설 개방화 확대로 체육인들과 소통 증대, 스포츠 인프라 확충 등에도 의지를 내비쳤다.

생활체육 중에서 골프 종목 회장을 지낸 바 있는 이종원 후보는 엘리트 선수 육성 프로젝트, 생활체육 분야로는 시설보강 등 통한 저변확대를 발전 필요 사항으로 생각하고 있다.  

먼저 엘리트 선수 육성 시스템 개발 위해 꿈나무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키고 지원해서 천안 대표 선수로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육성위원회를 구성해 장학제도 등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생활체육 분야는 계절, 환경, 특정시간에 활용 가능한 야간 사용 시 라이트 설치 등 시설보강을 우선 시행 대상으로 짚었다. 여기에 더해 천안시민 1인 1운동 갖기 운동도 펼치기 위해 55개 종목단체 회장들과 주기적 소통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병국 후보는 구본영 전 천안시장을 상대로 법정싸움을 벌인 인물로 유명하다.

김병국 후보는 지난 1월 민선체육회장 출마 관련 인터뷰 때 “천안시를 대한민국 체육의 거점도시, 특히 생활체육을 활성화 시키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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