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손 세정제 구입에 서달라"… 단체도 기부행렬

코로나19에 써달라고 충남 당진시 합덕읍에 전달된 익명의 돈봉투.(사진제공=당진시청)

우한발 코로나19로 전국에서 나눔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진시 합덕읍 시골마을에도 익명의 노인천사가 현금을 기부해 훈훈함을 더해 주고 있다.

20일 당진시에 따르면 합덕읍행정복지센터에 지난 18일 노인 한분이 찾아와 현금 10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맞춤형복지팀에 전달하고 바로 나갔다는 것.

 봉투에는 “코로나19 때문에 고생하시는 어려운 이웃에게 마스크, 손소독제 나눔에 보태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김지환 읍장은 “신원을 밝히지 않고 조용히 베품을 실천하신 어르신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기부자의 뜻대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구입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합덕읍지역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최근 △합덕농협 300만원, △합덕읍지역총화협의회 150만원 △합사모(합덕을 사랑하는 모임) 100만원 등이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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