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연예·스포츠 스포츠종합
수원삼성, 조호르 원정서 1-2 패…ACL 2전 2패 '먹구름'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지난해 FA컵 챔피언 자격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고 있는 수원삼성의 출발이 좋지 않다. 조별리그 2경기를 치렀는데 모두 졌다.

수원은 3일 오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과의 2020 ACL G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먼저 실점을 내준 뒤 균형을 맞추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다시 실점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17일 안방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의 1차전에서도 0-1로 패했던 수원은 2연패에 빠지면서 남은 일정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수원 입장에서 조호르전은 반드시 잡아야하는 경기였다. 언급했듯 1차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원정경기지만 승리가, 최소한 승점이 필요했고 때문에 플랫4를 가동하는 등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임했다.

전체적으로 원정팀 수원이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하고 홈팀 조호르가 카운트어택을 노리는 양상이었는데, 그 역습에 먼저 얻어맞았다.

전반 11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시도한 조호르의 스루패스 한방이 수원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쇄도해 들어가던 디오고에게 정확히 배달됐다. 늦은 타이밍에 디오고를 막으려던 민상기가 뒤에서 태클을 시도하다 파울을 범했고 심판의 휘슬과 함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카브레라가 오른발로 강하게 성공시키면서 수원이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예상치 못한 실점과 함께 수원의 플레이는 어수선해졌고 높았던 점유율에 비해 효율성 떨어지는 공격으로 일관했다.

이임생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의권과 안토니스 2명의 선수를 공격진에 투입하며 빠른 변화를 꾀했다. 이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6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동점골이 터졌다. 교체로 필드를 밟은 안토니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외곽에서 공을 잡자마자 왼발 터닝슈팅을 시도해 조호르 골문을 열었다. 예상치 못한 타이밍과 궤적에 조호르 수비와 골키퍼는 속절없이 당했다.

승부가 원점이 된 이후는 일진일퇴 공방전이었다. 수원은 좋은 흐름을 이어 역전을 도모하기 위해 공격을 늦추지 않았고, 안방에서 선제골까지 넣었던 경기를 그르칠 수 없는 조호르 역시 마냥 웅크리고 있지 않았다.

여기서 어느 쪽이 추가골을 넣는지가 중요한 흐름이었는데, 조호르 쪽이 웃었다. 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마우리시우가 머리로 밀어 넣어 다시 조호르가 앞서 나갔다. 그 이전 코너킥 상황 때 수원 수비수들이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한 게 빌미가 됐던 장면이다.

이후 경기는 수원이 급하게 공격하고 조호르가 적절하게 막아내며 시간을 보내는 양상이었다. 만회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으나 심리적으로 쫓기자 수원 선수들의 플레이에서 냉정함이 사라졌고, 홈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조호르의 운영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수원은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1-2 패배를 당했다. 아직 조 최강으로 꼽히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 2패에 빠졌으니 최악의 출발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에이티엔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