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자양동에 친구집에 머물던 20대 여성이 지난 21일 오후 9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대전 여성 확진자는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고, 지난 13일 서울에서 기차로 대구를 방문해 18일까지 대구 동성로 등에서 지냈다.
 
지난 18일 대전에 와서 자양동 원룸 친구집에 머물고 있을 때 증상이 시작됐다.
 
발영 중상이 심해지자 지난 20일 오후 6시 50분쯤 대전 동구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증상설명을 한 뒤 21일 검체채취를 했다.
 
검체채취 뒤 이 여성은 동구 자양동에 있는 우체국 1곳과 생활용품점 아웃렛 1곳을 방문했다.
 
대전시는 2곳을 포함해 중구 지하상가를 다닌 것으로 파악하고 17곳 정도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할 예정이다.
 
대전 여성 확진자와 함께 3박 4일을 지낸 친구 3명 중 집주인은 지난 21일 음성 판정이 났고, 나머지 2명은 전북 전주와 전남 여수 집으로 돌아가 해당 보건소에 통보했다.
 
대전시 역학조사관은 “대전 여성 확진자는 대구 동성로에서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대전에서 접촉자 9명을 자가격리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대전 20대 여성 확진자는 현재 충남대학교 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동경로 면밀히 파악 중”이라며 “주말을 이용해 동구와 중구보건소와 합동으로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대전 20대 첫 여성 확진자는 '신천지와는 관련이 없다'고 본인이 진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