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중위 계룡 시내 식당 여러 차례 이용…현재 식당 6곳 폐쇄
- 김용찬 행정부지사, “질본에서 공식적 통보하지 않는 이상 동선 밝힐 수 없어”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박성민기자

충남 계룡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결을 받은 A 중위(25)가 대구 군부대 소속으로 밝혀졌다.
 
또 A 중위는 계룡대까지 이동 중 대중교통과 계룡 시내 식당을 여러 차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바이러스 확산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A 중위는 지난 17일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어학병 시험문제 출제위원으로 파견됐다.
 
그는 지난 17일 오후 대전역에 도착해 시내버스로 계룡역으로 이동, 계룡역에서는 부대차량으로 이동했다.
 
이어 출제위원 9명과 함께 생활하며 연금상태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했다.
 
이들은 부대 인근 계룡 도심 식당을 여러 차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A 중위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계룡 시내 6개 식당은 폐쇄조치 됐다.
 
지난 19일 고열 증세를 보인 A 중위는 다음날인 20일 계룡시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21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아 오전 2시 30분 보건소 격벽 구급차로 이송됐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군부대 요구사항을 수용, 충남도 국가지정치료병상인 단국대병원이 아닌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국군수도병원으로 배정했다.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청정 지역이었던 충남이 깨졌다”며 “도는 새벽부터 역학조사반 즉각대응팀 10명을 즉시 소집해 계룡시보건소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동선은 도민께 정확한 정보를 드려야 하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가 공식적으로 통보하지 않는 이상 밝힐 수 없다. 아마 오늘(21일) 오후쯤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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