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로나19 중수본회의서 관계자들 노고 치하
우한 국민 현황과 특별입국절차 및 자가진단 논의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아산과 진천에 계신 우한교민들께서 주말에 임시 생활시설을 떠나게 된다"며 "그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아산과 진천의 주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정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관계부처와 실무자들에게도 "교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모두 고생하셨다"고 치하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먼저 "국내 환자 중 완치가 되어서 퇴원하는 분들이 계속 늘고 있다"며 "아직 병실에 계신 분들도 대부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코로나19 발생 초기 불안이 컸으나 우리의 선진 의료기술과 정부의 방역망 내에서 잘 관리되고 있다는 믿음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전과 더불어 민생을 챙기는 일은 국가의 사명"이라며 "정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제1.2.3차 우한 국민 현황과 특별입국절차 및 자가진단 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12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지역에 홍콩과 마카오가 포함시켰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정부는 지난 12일 입소한 제3차 귀국자 147명 가운데 중국인 며느리와 손녀 2명을 돌보기 위해 내국인 할머니가 본인 요청에 따라 국방어학원에 입소해 총 148명이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한 1.2차 우한 귀국 국민 701명 가운데 입소 중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을 제외한 699명은 15일과 16일에 걸쳐 퇴소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2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지역에 홍콩과 마카오가 포함된 이후 이틀간 특별입국절차 인원은 12일 5427명에서 13일 4936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특별입국절차 과정에서 내외국인의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위해 배포된 모바일 '자가진단 앱(App)'은 12일 밤 12시까지 총 3987명이 다운로드 했다고 덧붙였다.

자가진단 앱을 설치한 특별입국자는 입국 후 최대 14일간 매일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매일 1회 발열 기침 인후통 등 감염증 의심증상 발현 여부를 입력하게 되며 앱을 활용하지 못하는 입국자에 대해서는 유관기관의 콜센터를 통해 매일 유선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국민들께서는 정부를 믿고 안전행동수칙을 참고하시면서 일상의 생활을 유지해 주시고 기업들도 예정된 경제활동에 적극 나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긴장을 유지하면서 위험요인을 꼼꼼히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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