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지난 17~19일 총 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1월 대비 오리류 등 15만 마리 증가 밝혀져
10년 전보다 약 37만 마리 29.3% 겨울철새 증가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조사한 전국 주요 습지 위치도.(사진제공=환경부)

환경부는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주요 습지 200곳을 대상으로 '조류 동시 총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203종에 162만 9083마리의 겨울철새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종별로는 가창오리 40만 6351마리, 쇠기러기 18만 2608마리, 청둥오리 17만 1765마리, 떼까마귀 12만 5545마리, 흰뺨검둥오리 10만 4319마리의 순으로 관찰됐다. 
지역별로는 금강호 40만 8659마리, 태화강 9만 6597마리, 철원평야 6만 2302마리, 부산-울산 해안 3만 2730마리, 남양만 3만 1544마리, 순천만 2만 8768마리, 임진강 2만 7992마리의 순으로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 총조사 결과인 146만 9860마리와 비교할 때 15만 9000여 마리가 증가했는데 이 중 오리류가 지난해 1월에는 73만 6315마리였던 것이 올해는 85만 1485마리로 늘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지난해에 비해 오리류 약 11만 5000여 마리가 늘었다"며 "올겨울은 비가 많이 내리고 눈이 적게 내려 오리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밝힌 지난 10년간 전국 주요 습지 겨울철새 개체수 추이.(자료제공=환경부)


또 지난 2011년 201종에 125만 9717마리에서 10년만에 203종 162만 9083마리로 종별로는 2종 개체수로는 36만 9366마리(29.3%)의 겨울철새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조류는 모두 35종 11만 3594마리로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조류는 두루미 매 황새 호사비오리 참수리 등 10종 2051마리였고 Ⅱ급 조류는 개리 독수리 재두루미 등 25종 11만 1586마리가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과 Ⅱ급 조류가 종수로 많이 확인된 지역은 순천만 14종, 낙동강하구 13종, 낙동강하류 11종, 철원평야 10종, 부남호 10종, 간월호 9종, 제주 하도 9종 등지였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철새정보시스템(species.nibr.go.kr/bird)을 통해 이번 총조사의 자세한 내용을 23일 공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이티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