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동 주민 싱싱장터 3호점 원안추진 연대 서명
보도자료 내고 이전 백지화 사수 투쟁 결의 다져

세종시가 당초 새롬동에 짓기로 했던 싱싱장터 3호점을 다정동으로 옮기려는 문제를 놓고 21일 새롬종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이춘희 시장과 입주자대표와의 간담회에 앞서 주민들이 원안사수를 위해 작성한 연대 서명부를 책상 위에 진열해 놓고 있다./에이티엔뉴스=홍근진 기자

세종시 새롬동 주민들이 21일 새롬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이춘희 시장과 입주자대표와의 간담회에 앞서 '싱싱장터 3호점을 원안대로 시행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간담회에서 이 시장으로부터 "원안에서 주차장은 나중에 짓고 매장을 먼저 짓는 방안을 행복청 LH와 다시 상의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새롬동에 매장만 짓는 방안을 검토해 알려드리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또 주민들은 간담회 중 원안 사수를 위해 공동 투쟁하기로 연대 서명부를 작성했다고 밝혔으며 간담회가 끝난뒤 보도자료를 통해 "이춘희 세종시장과  LH는 새롬동 주민을 우롱하지마라"고 주장했다. 

세종시가 당초 새롬동에 짓기로 했던 싱싱장터 3호점을 다정동으로 옮기려 검토하자 주민들이 21일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원안대로 새롬동에 신설하라고 주장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홍근진 기자

주민들은 보도자료에서 먼저 이 시장이 지난해 4월 싱싱장터 3호점은 새롬동 주차장 부지에 총사업비 109억원(국비 40억 시비69억)을 들여 연면적 2000㎡ 규모로 짓겠다고 호언장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은 그러나 이 시장은 새롬동에 로컬푸드 3호점을 짓겠다는 말을 손바닥 뒤집듯이 후안무치 표리부동하게 새롬동 주민의 철석같은 믿음을 저버린 채 다정동으로 입지를 선회했다고 질책했다. 

또 이 시장이 재정난을 핑계 삼아 LH와 결탁해 다정동 입지로 급선회하는 역주행 시정으로 새롬동 주민들은 모멸감과 상실감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으며 재산권 침해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시 새롬동 복합커뮤니티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입주자대표 간담회에서 손인수 세종시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의회에서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에이티엔뉴스=홍근진 기자

이들은 14개 아파트 단지 입주자대표회의 등 7500여명이 작성한 연대 서명부를 이 시장과 시의회에 제출하고 싱싱장터 3호점 다정동 이전을 전면 백지화하는 원안사수 투쟁을 결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손인수 세종시의원(새롬 다정 나성동)도 참석해 "싱싱장터 3호점은 시의회가 승인하지 않으면 진행할 수 없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의회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새롬동 싱싱장터 3호점 문제는 이 시장이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약속한대로 원래 주차장 부지에 매장만 건설하는 방향으로 세종시가 행복청 LH와 협의한 후 시의회 논의를 거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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