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이 강원도 화천군 풍산리에서 발견한 멧돼지 폐사체 3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멧돼지들은 지난 11일 민통선내 전술도로와 산자락 및 임야에서 환경부 수색팀에 의해 발견됐으며 확진된 3건 모두 지난 8일과 10일 발견된 멧돼지와 인접 지역에서 발견됐다.

화천군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 채취 후 현장소독과 함께 폐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과학원은 13일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화천군에서 총 5마리의 ASF 감염 확진 멧돼지가 확인됐으며 전국적으로는 72마리가 됐다. 

정원화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폐사체들은 모두 민통선내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됐으며 군과 협력해 주변 수색을 강화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