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2019 한국의 명가Ⅴ 창녕성씨 특별전 개최

대전시립박물관이 2019 한국의 명가Ⅴ 창녕성씨 특별전 문행지문(文行之文), 사교(四敎:文·行·忠·信)를 세우다를 개최한다. 사진은 포스터.(사진제공=대전시립박물관)

대전시립박물관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2019 한국의 명가Ⅴ창녕성씨(昌寧成氏) 특별전- 문행지문(文行之文), 사교(四敎:文·行·忠·信)를 세우다’를 개최한다.
 
한국의 명가전은 2014년부터 진행하는 연속 전시로, 한국의 명문가 중, 우리 지역과 연관성이 높은 문중을 선정해 문중 관련 다양한 자료를 통해 가문의 역사와 시대적 배경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열리고 있다.

창녕성씨(昌寧成氏)는 조선시대 ‘광창이성(廣昌李成: 廣州李氏와 昌寧成氏)’으로 불리던 명문가로 영의정을 지낸 독곡 성석린(獨谷 成石璘), 인재 성희안(仁濟 成希顏) 등 당대 저명한 정치가 뿐만 아니라 용재 성현(慵齋 成俔)과 청송 성수침(聽松 成守琛), 우계 성흔(牛溪 成渾) 부자, 동주 성제원(東洲 成悌元) 등 당대의 문학과 학문으로 저명한 명현들을 다수 배출한 가문이다.
 
또, 두문동 72현’의 한 사람으로 고려에 대한 절의를 지킨 성사제(成思齊), 단종 복위를 도모한 사육신(死六臣) 매죽헌 성상문(梅竹軒 成三問), 생육신(生六臣) 문두 성담수(文斗 成聃壽) 등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신을 배출해 조선시대 충절과 효행을 대표하는 가문으로도 이름이 높다.
 
이러한 창녕성씨는 성삼문의 단종 복위 사건 이후 성삼문의 6촌 성담년(成聃年)의 후손들이 대전시 둔곡동과 세종시 달전리에 세거하기 시작했고, 문중의 재실이자 자제를 교육하는 공간인 백운루(白雲樓,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54호), 중종반정 공신 성몽정 신도비(成夢井 神道碑), 성삼문을 제향하는 문절사 등 많은 문화유산을 남기며 현재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처럼 ‘창녕 성씨 문중’은 조선시대 명문가로 이름이 높았고, 대전과도 깊은 관련성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국에 산재한 창녕성씨 관련 유물들을 한 곳에 모아 문중의 역사와 시대 배경을 살펴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실물을 접하기 어려운 조선 초기 교지인 ‘성석린 고신왕지(成石璘 告身王旨, 보물 제746호)’를 비롯하여 조선시대 명필로도 유명한 ‘성수침 필적(成守琛 筆蹟, 보물 제1623호)’, 사육신 성삼문의 신주를 모셨던 무안박씨 요여(務安朴氏 腰輿,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20호) 등을 비롯해 성시중 효행록, 적벽부도본 등 등 다양한 문중 관련 유물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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