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입방제제 독점에서 국산품 대체 활로 개척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국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제가 등장해 ‘국산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덕바이오 성창근 대표(충남대 교수)가 국내기술로 개발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대덕바이오)

그동안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가 일본산 수입 방제제가 독점하던 상황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국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제가 등장해 ‘국산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전에 소재한 친환경 방제제 생산업체인 ㈜대덕바이오(대표 성창근)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제가 올해 기준 총 4억원 규모의 첫 발주로 국내 유통의 걸음마를 뗐다”고 28일 국산화의 소식을 알렸다.
㈜대덕바이오 대표를 맡고 있는 충남대 성창근 교수는 “올해 첫 발주가 개시되면서, 향후 국내 유통망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난 7일에는 소나무 민간 방제업체와 5년간 110억원, 23일에는 제주도 소재 산림법인과 3년간 50억원 규모의 공급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국산 방제제는 재선충병 감염 확산이 가장 심각한 제주도 내 소나무 군락지에 우선 투입되고 더불어 국산 방제제는 아파트 경관 소나무, 조경수업체, 골프장 등 전국 민간 관련 소나무에도 활용된다.

앞서 해당 방제제는 국산 기술로 개발됐지만 국내서 유통의 활로를 찾지 못해 재선충병 감염지역이 확산 되고 있는 중국으로 건너가면서 현지에 생산 설비 시설을 구축한 바 있다.
 
  구축된 설비를 바탕으로 중국 요녕성 현지에서는 내년도부터 방제제 공급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순수 국산 방제제의 국내 유통 활로 개척이 ‘15년 연구의 결실’이라는 성창근 교수는 “2005년 시작된 순수 자연과학 연구의 실질적 산업화까지가 무려 15년이 걸린 것”이라며 “국산 기술로 개발된 방제제의 중국 진출, 국내 유통은 이제 첫 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수입산 방제제 독점체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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