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김윤기)이 “둔산센트럴파크가 지금 이 시점에서 대전시와 시민들을 위해 가장 시급하고 적절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15일 논평을 통해 “세계적인 명소를 꿈꾸는 ‘둔산 센트럴파크’가 본격화되고 있다. 단절돼 있는 공원들을 연결해 대전을 상징하는 친환경적 생태 녹지축을 조성한다니,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둔산센트럴파크가 지금 이 시점에서 대전시와 시민들을 위해 가장 시급하고 적절한 것인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시의 모든 정책은 원도심 활성화와 동서 불균형 해소를 중심으로 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미 서구와 유성구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 기준 대전시 각 자치구가 관리하고 있는 생활권 공원(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포함)을 살펴보면 서구는 일인당 12.85m2, 유성구는 7.24m2이다. 이에 비해 대덕구는 2.74m2, 동구1.88m2, 중구 1.88m2에 불과하다. 대규모 공원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며 “2017년 변경된 ‘2020 대전 공원녹지기본계획’에는 원도심 지역 그중에서도 원도심 중심 지역이 공원과 동떨어져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지역들의 공원 조성 계획은 대부분 집행되지 못했으며 앞으로 계획도 불투명하다”고 대전의 불균형한 공원 형태를 꼬집었다.
 
더불어 “도시를 시장 논리에만 맡겨두면 자원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 집중을 방지하고, 인프라를 균형적으로 배분해야 한다”며 “강력한 정책적 의지를 갖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설들을 원도심 지역에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둔산 센트럴파크'는 미뤄둬도 된다. 대전시민들은 화려한 치적을 위해 무리하는 시장 보다 지금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시장을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