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동남소방서.(사진제공=천안동남소방서)

충남 천안동남소방서(서장 구동철) 예방교육팀은 지난 8일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11일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전화를 건 할머니는 상기된 목소리로 소방서 덕분에 아들이 살았다며 연신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할머니가 교회를 간 사이 집에서 아들이 라면을 끓이기 위해 물을 올려놨다가 잠이 들어버렸고, 시간이 지나 냄비가 까맣게 그을리고 연기가 자욱해졌다.

그때 소방서에서 몇 달 전 방문해 달아준 단독경보형 감지기에서 연기를 감지해 ‘화재발생 화재발생’ 알람이 울렸다.

이 소리를 듣고 잠에 들었던 아들이 헐레벌떡 일어나 불을 끄고 창문을 열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에 소방서는 할머니를 직접 찾아가 앞으로도 주택용 소방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주실 것을 당부 드리고 기초 소방안전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

전화를 받아 직접 방문한 손석훈 예방대책주임은“이번 사건은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사건이었다”며“할머니께서 큰 피해를 입지 않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고 시민분들께서도 내 가정과 이웃을 지키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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