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4억 5000만원 예산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유기견 관리 감당 어려워

충남 천안시 유기동물보호센터 모습.(사진제공=천안시청)

충남 천안시는 늘어나는 유기견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천안시 유기동물보호센터'를 이전했지만 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

31일 천안시에 따르면 해마다 유기동물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행정비용도 덩달아 늘고 있어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관리비용이나 악취등으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터전으로 보호소를 이전했지만 그 과정에서 동물보호단체와 갈등을 빚었다.

현재 570여 마리를 보호중이나 수용능력은 390여 마리로 맹견,치사율이 높은 질환에 감염된 개 100여마리를 인도적 처리(안락사)할 계획이였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항의하면서 8마리만 안락사시키고 중단됐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은 천안시와의 협의 끝에 1개월 내에 안락사 대상 유기견들을 입양시키기로 결론을 내렸다.

특히 천안시는 유동인구가 많으며 해다마 유기견이 늘어나추세로 이를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어 천안시의 고민은 계속 되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천안은 전국에서 유기동물 발생 건수가 제일 높은 편"이라며"유기동물 보호센터 운영을 위해 한해 4억 5000만 원의 예산을 들이고 있지만 증가하는 유기견 관리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수용능력에 맞게 운영된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그이상은 감당이 어렵다. 인도적 처리가 아니면 자연스런 개체수 조절은 어렵다”며 “입양 홍보문을 발송하고 시청과읍면동홈페이지에 게시해 다방면으로 방법을 찾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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