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대조기에만 나타나는 거대한 모래섬인 ‘장안사퇴’(원북면 학암포 해상)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27일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원북.이원 풍물단, 심화영 승무보존회 공연단 등 50여명이 ‘장안사퇴’를 찾아 길놀이, 승무 공연을 가졌다.

이날 공연은 모래섬인 장안사퇴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비경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가세로 군수는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태안만의 이색적인 지형인 ‘장안사퇴’의 가치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계획 ”이라며 “앞으로도 태안만의 특색있는 자연경관을 보존과 개발의 균형을 맞춰가며 관광 자원으로 개발해‘서해안 최고의 휴양도시 태안’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2km에 걸쳐 펼쳐진 광활한 장한사퇴(모래 퇴적지역)는 태안 해수욕장과 사구의 모래 공급원이 됨은 물론 천연기념물 가마우지 등 조류의 먹이활동 지역으로 꽃게·넙치 등 해양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예로부터 장안사퇴는 해일을 막아준다고 말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