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만년초 47억, 대전대청중 25억(총지원비 40억) 대규모 시설지원
교실배식·노후 조리실-->쾌적한 SMART급식실···학생들 삶의 질 향상~

지난 22일 대전만년초등학교 학생들이 대전시교육청 지원으로 '급식실 및 다목적강당 증축 공사'가 완공된 급식실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아래 사진은 김경은 영양교사가 배식하는 모습(왼쪽), 학생들과 조리원들이 활짝 웃고 있다.(오른쪽)/에이티엔뉴스=이현식 기자

성장기 자녀를 위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염려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최근 학교급식에서는 조금이라도 안전상 허점이나 비리의 소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중요한 사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한층 강화된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내실 있는 급식 운영을 통해 학부모·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급식 지도·점검과 청렴 교육을 지속해서 펼치며 청렴도 향상에 나섰다.<편집자 주>

대전시교육청은 쾌적한 급식환경 조성을 위한 '노후 급식실 현대화 사업'을 최선의 역점 과제로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학생·학부모로부터 학교급식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최근 대전만년초등학교와 대전대청중학교 '급식실 및 다목적강당 증축 공사'를 통해 노후 급식실 이전증축과 급식실 냉난방 설치 및 급식실 조리환경, 식당 현대화 증축공사를 마치고, 그동안 급식을 교실로 배달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과 이웃 학교에서 식사를 해야하는 불편함 등을 해결하며, 학생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인 것으로 나타냈다.

쾌적한 급식환경 조성을 위해 대전시교육청 '노후 급식실 현대화 사업' 지원으로 '급식실 및 다목적강당 증축 공사가 완공된 '대전만년초등학교 급식실 및 다목적강당' 전경./에이티엔뉴스=이현식 기자

시교육청은 급식실 현대화사업 지원을 통해, 급식종사자의 근로환경개선 및 급식이용자 만족도 제고와 동시에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급식 제공을 위해, 학교급식 HACCP기준에 부합하는 검수 및 전처리실, 조리실, 세척실의 면적 확보를 위한 급식시설 구축, 급식시설 현대화 사업에 맞는 ▲식기세척기, ▲오븐기, ▲식탁의자, ▲쥐반기, ▲솥, ▲위생관리시스템 등 일체를 학교 급식실 환경 개선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 22일 급식실 현대화 사업이 진행된 대전만년초등학교와 대전대청중학교를 방문해 '급식실 및 다목적강당 증축 공사' 진행 상황과 급식실 현대화로 달라진 급식 시설을 둘러보며, 학생들과 학교급식 관계자에게 반응을 살펴봤다.

먼저 대전만년초는 지난해 교실배식의 문제를 학생·학부모가 불편함을 대전시교육청에 호소하면서, 학생들을 위해 47억여 원의 예산(대전교육청, 교육부, 대전시) 지원으로 건물 1층은 급식실 증축 777.52㎡(조리실, 식당, 직원휴게실, 급식관리실, 창고, 홀 등), 2층은 다목적강당 증축 846.83㎡, 3층 공조실 등을 지난해 12월 3일 착공했다.

이에 따라 올해 1학기말 급식실이 완공되어, 2학기부터 현대화된 급식실에서 급식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내달 중순 완공을 목표로 운동장 등 일부 시설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현대화 공사는 깨끗하고 신뢰받는 학교시설을 위해 '2019년도 공사관리분야 청렴도 향상 추진계획'에 따라 민간명예감독관제를 통해 이뤄진 것도 특징이다.

지난 22일 대전시교육청 지원으로 '급식실 및 다목적강당 증축 공사'가 완공된 대전만년초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위쪽). 사진은 김경은 영양교사(왼쪽 아래)가 학생들에게 배식을 하는 모습, 적온가능한 배식대 앞에서 조주석 조리장이 활짝 웃고 있다./에이티엔뉴스=이현식 기자

이 학교 조주석 조리장은 "교실배식의 어려움이 해결되어 누구보다 기쁘다"며 "노후화된 급식실과 배식으로 겪는 여러 문제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급식실 현대화로 인해 노동의 질이 대폭 향상됐다"며 "이로인해 학생들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의 유휴 에너지가 남다보니, 학생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도 달라졌다"며 "특히 학생들을 자주 칭찬하게 되고 학생들과 급식을 통해 나누는 소통의 시간들이 참 행복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급식실에서 만난 이세화양(여. 3년)은 "교실에서 급식할 때는 국이나 반찬이 바닥에 흘려 냄새도 났는데, 깨끗한 급식실이 생겨 너무 좋다"며 웃었고, 오수화양(여. 3년)은 "밥이나 국이 따뜻해서 제일 좋다"고 했고, 조영채양(여.3년)은 "친한 친구 몇 명만 같이 먹다가, 넓은 식당에서 친구들과 다함께 얼굴보며 식사할 수 있어 좋아요"라며 활짝 웃었다.

또 장대현군(6년)은 "자율배식대가 있어 추가로 먹을 만큼, 더 먹을 수 있어 마음에 든다"며 "무엇보다 비좁은 교실에서 식은 밥을 먹다가 따뜻한 급식을 먹으니, 그 점이 제일 좋다"고 엄지를 들었다.

대전시교육청 지원으로 '노후 급식실 현대화 사업'이 전개된 '대전만년초등학교 급식실'에 HACCP기준에 부합하는 검수 및 전처리실, 조리실, 세척실의 면적 확보를 위한 급식시설 구축, 급식시설 현대화 사업에 맞는 솥, 식기세척기 등 현대화 시설로 갖춘 모습./에이티엔뉴스=이현식 기자

대전만년초 김경은 영양교사는 "학생들에게 맛있는 급식을 제공하는데, 교실배식은 보온·보냉에 아쉬운 점이 많았고, 그래서 늘 위생안전에 더욱 신경이 곤두섰다"며 "특히 적온배식에 제한이 있고, 급식을 교실로 옮기다 보니 위험이 항상 도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실배식은 음식량 조절이 안되어 잔반이 많이 발생했다"며  "이제는 현대식으로 갖추어진 급식실에서 학생들에게 기본 배식과 더불어 원하는데로 먹을 수 있는 자율배식대를 운영하다보니, 음식물 쓰레기도 많이 줄었다"며 "이를통해 맛있고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게 되었다"며 시교육청에 감사를 표했다. 

강석영 행정실장은 "시교육청의 급식실 현대화 사업 지원으로 공사가 완료되어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됐고, 특히 학생이나 학부모분들의 학교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예전에는 급식실에서 보일러를 사용했는데, 현대화로 직화방식의 순간온수기 사용으로 다방면에서 업무효율도 높아지고 비용도 많이 줄일 수 있게 되었다"며 "학생들을 위해 양질의 급식환경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이 쾌적한 급식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 급식실 현대화 사업' 지원으로 급식실 및 다목적강당 증축 공사로 세워진 '대전대청중학교 급식실 및 다목적강당' 전경./에이티엔뉴스=이현식 기자

대전대청중학교는 총 사업비 40억여원을 들여 급식실 및 다목적강당 증축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22일 새롭게 단장했다.

대청중학교의 급식실 및 식당 증축공사는 학교내 급식실이 없어, 매번 이웃 학교인 신탄진고등학교로 전교생들이 이동해 급식을 해야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학생들을 위해 시교육청의 지원으로 지난해 10월 17일부터 착공해, 지난 17일 준공됐다.

이로써 11개월 간의 급식실 및 다목적강당 증축공사는 교육부 특별교부금 6억9700여만원, 시청 전입금 7억3787여만원 등 자체예산 25억6513여만원으로 1층 급식실, 2층 강당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인 지열시스템을 이용한 냉난방으로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설계해 최신식 냉난방과 조명시설을 갖추었고 장애인 시설 확충 및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급식실로 마련됐다.

대전시교육청 지원으로 '급식실 현대화 사업'이 전개된 '대전대청중학교 식생활교육관'에 HACCP기준에 부합하는 검수 및 전처리실, 조리실, 세척실의 면적 확보를 위한 급식시설 구축, 급식시설 현대화 사업에 맞는 솥, 식기세척기 등 현대화 시설로 갖춘 모습./에이티엔뉴스=이현식 기자

특히 조리실은 여름철 온습도 조절이 가능한 공기 정화 시설 및 냉난방 시설 완비로 쾌적한 환경에서 조리가 가능하게 되었고, 전처리, 조리, 세척 공간의 구분 및 열원 ․ 비열원 공간의 분리로 위생에 최적화된 스마트 급식실로 탈바꿈해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에서 급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대전교육청 학교급식 모경희 사무관은 "관내 11개 초·중·고 급식시설 현대화를 위해 10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학교 급식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노후 급식시설 및 기구 교체, HACCP 시스템 적용 위생시설과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등 급식실 현대화를 위해 힘을 쓰고 있다"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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