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농가 손실 최소화, 저품질 저가쌀 유통 방지

지난달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수확기 낟알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피해를 입은 벼./에이티엔뉴스 DB

예산군이 태풍 피해를 입은 벼를 다음달 30일까지 전량 매입한다.

이는 태풍 피해로 인한 생산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 하고, 시중에 저품질 저가쌀이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23일 밝혔다.

  군은 지난달 연이은 태풍으로 벼 재배면적의 8%에 해당하는 988.7㏊가 도복 피해를 입어 수확기 낟알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와 쌀이 검게 변하는 흑수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오는 25일까지 태풍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매입희망 물량 신청을 받은 후 11월 중 전량을 매입할 방침이며, 매입은 농가의 편의를 고려해 톤백 포장으로 이뤄진다.

피해 벼는 쭉정이가 많아 기존 800kg 톤백에 600kg 정도를 담을 수 있다.

잠정등외 벼의 최종 매입가격은 수확기인 10월부터 12월까지 산지 쌀값(80kg)을 벼값(40kg)으로 환산한 가격으로 1등품 가격을 산정한 후 잠정등외 등급별 가격 수준으로 최종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잠정등외 벼는 등급에 상관없이 중간 정산금(2만원. 30kg)을 수매직후 지급하고, 차액은 매입가격이 최종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피해 벼는 군의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인 삼광.새일미 외에도 관계없이 매입하나, 흑미와 녹미 등 유색미와 가공용 벼는 제외된다.

김용붕 농산팀장은 “태풍으로 인한 벼 피해 농가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히 농가의 편의를 고려해 매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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