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서 권고…다음달 12일 유네스코 총회서 최종 결정

김대건 신부(1821~1846) 초상화.(사진제공=당진시청)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1821~1846)가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충남 당진시는 17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207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김대건 신부를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김대건 신부는 다음달 12일부터 2주간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최종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건 신부가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될 경우 2021년 개최되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에 유네스코 공식로고 사용과 유네스코 인사 초청, 유네스코 후원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유네스코 본부에서의 김대건 신부 관련 전시 등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무난히 세계기념인물로 최종 선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기념인물 선정이 확정되면 세계기념인물에 걸맞게 2021년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의 격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와 천주교 대전교구는 김대건 신부의 서신을 통해 전해지는 평등사상과 1845년 천연두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퇴치 처방을 요청한 것에서도 엿보이는 박애주의가 유네스코의 이념과 부합한다고 판단해 지난 6월 프랑스, 베트남, 필리핀 등 3개국으로부터 지지선언을 확보하고 세계기념인물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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