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4일 천안종합운동장서 평가전
- 방역 한층 강화해 안전한 경기 치를 것

충남 천안시청 전경./에이티엔뉴스 DB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지 3주가 지났다.

ASF가 남쪽으로 확산되진 않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짙어지는 가을 차량과 인파의 이동이 잦아지는 만큼 방역상 어려움이 우려돼 충청남도는 되도록 축제나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시군에 요청했다.

10일 천안시에 따르면 인파가 움직이고 모이는 행사들이 부담이 되는 상황으로 충남 천안시는 모든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본보 2019년 10월 4일자 충남 천안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각종 행사·축제 취소, http://www.at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341

그러나 오는 14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애써 준비한 경기를 취소하기도 방역 비상상황을 외면하기도 부담스러워 천안시는 난처한 입장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축구협회에 지침을 보냈지만 워낙 국가적 경기다보니 취소 하긴 어렵다"며"경기일 전후로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방역차량을 항시 대기하고 관람객들이 진·출입이 예상되는 장소마다 대인 소독기와 발판 소독기를 다수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가 더 강해지고 방역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히 나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들의 다양한 지침들이 내려오고 있는 상황으로 협회는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며"시리아와의 평가전이 취소된 후 또 취소하긴 어려운 부문이다.대규모 경기이다 보니 소독 등 방역 대비를 한층 강화해 안전히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4일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가 전격 취소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U-22 대표팀과 시리아 대표 간의 친선 경기를 태풍 링링과 시리아 측 여권 준비 미비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이티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