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확한 종자 100여톤…"지역 농가 보급"

채종포 벼 수확모습.(사진제공=당진시청)

충남 당진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종자은행을 운영 중인 가운데 다음달 말까지 채종포 벼 수확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부터 수확에 들어간 채종포의 벼는 삼광벼와 새일미 등이다.

시에 따르면 정부 보급종 벼 부족으로 인한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당진시 고대면 슬항리 석문간척지 일원 15.6㏊ 논에 채종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채종포 벼 생산량은 약 100여 톤으로 이는 당진지역 논 면적 1만9000여㏊에 필요한 벼 종자 950톤을 대체하고 남는 물량이다.
 
농기센터는 생육상태의 균일성과 쓰러짐 여부, 이종종자, 이형주 등 잡수나 특정 병의 발생상황을 조사하는 등 포장검사를 통과한 우수 종자를 선별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 수확한 채종포산 벼의 농가 공급은 건조와 저장, 정선, 포장과정을 거쳐 내년 2월 말부터 4월 중순 사이에 이루어진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수확에 앞서 순도 높은 벼 생산을 위해 병해충 방제와 혼종 방지에 노력해 왔다”며 “철저한 품질 관리로 지역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종자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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