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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현대제철 저감장치 고장 은폐? ‘의혹’- 현대제철 대기오염 당진대책위, “철저한 감사 통해 ‘도민기만’ 해명해라”
현대제철 대기오염 당진시대책위원회가 1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박성민기자

충남도가 현대제철의 저감장치 고장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대제철 대기오염 당진시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는 지난 2017년 1월 현대제철의 저감장치 고장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숨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염물질 배출을 2016년 대비 40% 줄이겠다는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했다”며 “고장설비 교체를 마치 새롭고 선진적인 환경투자처럼 도민을 속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 활성탄흡착탑 화재로 인해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가 고장났다고 도에 알렸다.
 
그러나 도는 현대제철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협약체결이라는 제목의 문서에 제철소의 오염물질 급증원일을 설비증설 때문이라고 허위보고했다.
 
또 현대제철은 협약체결 후 당진시 제안으로 구성된 검증위원회와 실행위원회 등에서도 오염물질 급증의 원인을 묻는 위원들의 질문에 대해 한 번도 고장을 언급하지 않고 진실이 밝혀진 후에야 뒤늦은 사과를 했다는 것.
 
대책위는 “현대제철과 체결한 협약이 도민을 기만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도 도는 사과와 책임자 징계는커녕 제대로 진상을 규명하려는 노력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협약을 앞두고 작성된 문서의 결제라인에는 당시 담당 주무관과 팀장, 과장, 국장, 부지사, 도지사의 이름이 모두 기재돼 있다”며 “허위보고가 이뤄졌거나 국장과 부지사, 도지사까지도 사실을 알면서 도민기만을 공모했는지 명백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철저한 감사를 통해 도민기만의 실체를 밝히고 책임자를 징계하라”며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자세한 내막은 파악해봐야 알겠지만 고의로 감추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실제로 협약에 따른 투자가 안됐다면 문제가 되는데 실제로 투자가 됐으니 감춘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이티엔뉴스 박성민 기자  atnt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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