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전통음악의 아이콘, 국악의 산실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송인선 원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이현식 기자

전통과 현대 감각을 접목시킨 특색있는 국악공연 추진과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국악 보급으로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송인선 원장을 만나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취임 8개월째를 맞는 송인선 원장은 2019년 본격적인 하반기를 맞아 상반기의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의 예정 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과 오는 2020년 주요 공연 계획에 대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그는 "올해 '전통과 현대 감각을 접목시킨 특색있는 국악공연 추진'과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국악 보급으로 국악 대중화'를 주요 목표로 공연과 국악강습, 대관공연 등을 주력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음악의 창조적 계승을 위한 특색 있는 국악공연 추진'과 관련,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전속 연주단체인 국악연주단의 정기, 기획, 상설, 찾아가는 공연 등을 진행했고, 국악연주단 공연과의 차별성을 둔 다양한 실험과 시도의 자체 기획공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국악연주단은 최근까지 정기공연, 기획공연, 토요상설공연, 찾아가는 공연 등 총 49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7월에 개최한 아시아음악회는 그동안 대전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베트남, 중국, 일본의 전통음악 연주자들과의 협연 무대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6년 동안 계속 이어오는 보문산 '숲속의 열린 음악회'가 24일 김수희, 오정해, 김덕수 등이 참여해 협연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한가위 명품 국악공연'을 비롯해 전국협연공모협주곡의 밤, 수험생 음악회, 전통무용의 밤, 송년음악회, 토요상설 국악공연 등 30 여회의 공연 등이 예정되어 있다.

앞서 공연장 기획공연으로는 마당극패 우금치 초청 '쪽빛황혼' 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급 국악명인들과 제자들이 함께 만든 명인 산조의 밤 그 빛깔 그대로' , 해설자와 연주자의 대화가 있는 렉처콘서트 '국악기, 그것을 알고싶다' 등을 진행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송인선 원장이 21일 오후 올해 주요 성과 및 브랜드공연 계획을 밝히고 있다./에이티엔뉴스=이현식 기자

이밖에 오는 9월 이후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출신 국악 명인인 김덕수의 특별 상설공연 '침묵이 만들어 내는 소리' 와 평창동계올림픽 음악감독인 음악가 양방언의 회원특별음악회 '초원의 바람', 한국문예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연, 역사학자와 음악평론가가 함께하는 인문학콘서트 등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대전방문의 해 의미를 제고하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고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알찬 공연 진행과 함께,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국악 보급'을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여름·겨울방학 국악강습, 일반 시민을 위한 상·하반기 국악강습, 유·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한 교원직무연수 국악강습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밖에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직업체험프로그램인 ‘꿈꾸는 무대 속 열린마당' 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선생님들과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750석의 큰마당과 338석의 작은마당 공연장을 지역 예술인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관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특히 2018년 상반기부터 공연장 가동율을 제고시키기 위해 국악 이외의 타장르도 대관을 허용해 지역 예술인들로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오는 2020년도 8월 15일부터 2주간 진행될 둔산대공원 문화밸트 공연연계 사업으로 '한 여름밤의 국악여행' 이라는 페스티벌을 계획해 길놀이를 비롯, 지역 국악인들과 지역 출신 국악 명인들이 함께하는 2주간의 국악 축제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전을 대표하는 송시열, 김만중, 신채호 등의 인물과 구운몽 등을 모티브로 한 브랜드 작품의 창작을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송인선 원장은 "국악연주단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중부권을 대표하는 전통음악 기관의 역할과 동시에 대전 대표 예술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노력과 대전방문의 해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브랜드공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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