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호 출렁다리 기반으로 체류형 명품 관광도시 조성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 당일 모습./에이티엔뉴스 DB


  예산군이 지난 4월 6일 국내 최장 402m의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 139일 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그동안 출렁다리 개통 5일만에 10만명, 26일만에 50만명, 51일만에 100만명의 방문객이 찾은데 이은 돌파한 기록이다.
군은 이를 계기로 체류형 명품 관광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예당호는 관광지임에도 정적인 상태에 머물러 있어 보다 역동적인 관광지가 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으며, 군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탄생한 것이 바로 출렁다리 설치 배경이다.

출렁다리는 시험안전테스트를 거친 후 주변 편익시설 정비 사업을 포함해 2년여에 걸쳐 건설됐다.

이처럼 개통 후 단기간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었던 것은 타 지역 출렁다리와 비교할 수 없는 국내 최장 현수교로 부잔교가 함께 설치된데다 문화광장의 벽수와 폭포수, 야간경관, 황새알과 사과 조형물, 주변 조각공원 등 아기자기한 조형물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더불어 예당저수지 주변 풍광과 접근성이 좋아 주말 나들이 코스로 적합하고 어린이, 어르신 등 모든 연령층과 가족단위 여행객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보행시설인 점이 주효해 더욱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다는 분석이다.

200만명 방문 기록은 추이로 볼 때 오는 11월쯤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3개월여가 앞당겨졌으며, 지난 한해 예당관광지 전체 관광객이 20만명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이에 따라 관내 주요 관광지 17개소의 전체 관광객이 240만명에 근접해 예당호 출렁다리가 관광객 유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평일에도 이용객들로 붐비는 출렁다리./에이티엔뉴스 DB


아울러 폭발적인 관광객 증가는 출렁다리를 비롯한 관내 주요관광지 인근 음식점 등의 매출 증가로도 이어져 평소보다 3∼4배 매출이 상승했으며 편의점, 푸드트럭, 지역특산품 등 관광연계 분야에서 334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두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출렁다리 인근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운영을 통해 27개 농가에서 사과즙, 한과, 산나물, 잡곡 등을 판매해 5억71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데도 이바지했다.

군은 여기에 만족치 않고 예당호와 출렁다리를 관광객이 잠시 머물다 가는 관광지에서 체류하는 관광지로 발전시키고, 다채로운 아이템을 개발해 한 단계 도약하는 체류형 명품 관광도시를 만들어가는 비전을 수립 중이다.

이를 위해 군은 예당호 주변 자원을 연계하는 느린호수길을 조성하고 숙박, 레저, 휴양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시설을 조성 중이다.
예당호 물넘이 주변에 2만5000㎡규모의 생태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예당호 관광권개발계획의 연계로 지역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도록 내수면 마리나 항만계획을 추진함과 동시에, 출렁다리와 연계한 사계절 음악조경분수대와 주차장 신규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아가 스토리가 있는 관광명소를 만들기 위해 ▲출렁다리 관광상품 공모전 ▲브랜딩이벤트(용우물 소원구술 스토리텔링) ▲이색이벤트(할로윈데이. 키즈런. 나이트런) ▲예당호 불꽃축제 ▲어린이 체험형 관광프로그램 개발 ▲공공자전거 대여사업 ▲소확행 테마포토존 ▲체류형 작은공간 ▲지역상생 군민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예당호권 관광발전 포럼 개최 ▲테마가 있는 관광안내시설 조성 ▲예당호 주변 관광환경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예당호 출렁다리 야간조명./에이티엔뉴스 DB


또한 9월부터는 예당호와 출렁다리를 연계한 예산 관광코스 내에 4곳의 스탬프 존을 설치해, 스탬프 투어에 참여한 방문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새로운 테마여행을 운영한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최근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농림축산식품부 추천 가을철 농촌여행코스 5선에 선정됐으며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6시 내고향, 생생정보통, 테마기행길 등 방송프로그램에 소개돼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또한 전 국민이 사용하는 내비게이션 ‘티맵(T-map)’의 여름휴가지 검색 상위권에 예당호 출렁다리가 올라 명실상부한 국내 명품 관광명소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신경호 기획담당관은 “예당호 출렁다리 주변시설을 보강해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난 출렁다리와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이티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