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장 열흘 만에 누적 이용객 1만2천명 돌파
- 여름철 힐링공간 자리매김

1일 충남 천안시 종합운동장 내 무료 물놀이장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에이티엔뉴스=고은정 기자

본격적인 휴가시즌의 도래와 함께 시민의 발걸음이 가까운 피서지 ‘도심 속 무료 물놀이장’으로 향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 문을 연 무료 물놀이장 2곳이 큰 사랑을 받으며 개장 열흘 만에 누적 이용객 1만2000명을 돌파하며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일 물놀이장을 운영하는 천안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과 도솔광장에 개장한 2곳의 물놀이장은 지난 29일 현재 각각 7400명, 4640명을 기록했다.

개장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27일에는 오륜문광장에 2052명 이용객이 찾아 입장을 위해 대기줄까지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어 도솔광장에는 29일 가장 많은 시민 1310명이 방문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손쉽고 간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물놀이장이 그 어느 곳보다 각광을 받고 있다.

목천읍에 거주하는 최모씨(37.여)는 “무더운 여름날 에어컨을 켜놓고 집에 있는 것보다 다른 어린이들과 함께 즐기는 물놀이를 아이가 훨씬 좋아한다”며"작년에는 다른지역에 있는 물놀이장을 이용했는데 천안에도 무료 물놀이장이 생겨 너무 좋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휴가시즌의 도래와 함께 시민의 발걸음이 가까운 피서지 '도심 속 무료 물놀이장'인 천안 종합운동장으로 향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고은정 기자

또 천안 물놀이장은 대형풀장, 에어바운스 놀이기구, 유수풀 등 물놀이시설과 몽골텐트, 샤워실, 탈의실, 매점 등 편의시설을 완비하고 있어 만족도를 높였다.

물놀이장을 찾은 학부모 정모씨(41.여)는 "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해준 물놀이 시설로 따로 휴가를 가지 않았다"며"특히나 깨끗하고 관리가 잘되어 있어 너무 만족스럽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수 10만명으로 천안지역 최대 소비층을 흡수하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카페 맘카페에서 무료 물놀이장 게시글이 올라오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공단은 수질 관리를 위해 전문수질관리사 배치,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으며 자동화된 수질관리시스템을 적용해 24시간 여과기를 돌려 물을 상시 최상의 상태로 관리하고 있다.

안전을 위해서는 물놀이시설 경험이 많은 안전요원 40여원을 투입하고 간호조무사를 상시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출발 전 전화로 혼잡도를 확인해 두 곳 중 이용객이 적은 물놀이장을 방문하면 더욱 쾌적하고 즐겁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며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은 물론 가족들도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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