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 관계자," 안전한 음용수 확보 총력"

충남 천안시청./에이티엔뉴스 DB

최근 충남 청양 정산정수장에서 우라늄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에서도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우라늄이 검출돼 시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본보 2019년 7월 19일자 충남 청양이어 천안 일부 지하수서도 우라늄 기준치 135배 초과검출  기사참조>

19일 천안시에 따르면 현재 천안시민이 사용하는 식수는 행정기관의 체계적 관리가 이뤄지는 지방상수도, 마을상수도와 지하수, 계곡수 등을 사용하는 소규모 급수시설로 나뉜다.

이 가운데 목천읍 한 마을 상수도 시설에서는 우라늄 농도가 4.063㎎이 나와 기준치를 무려 135배나 초과했으며, 풍세면에서도 기준치 30배를 초과한 0.9835㎎이 검출됐다.

또 입장면 6개 마을과 목천읍 2개 마을, 병천면 1개 마을에서는 각각  0.049㎎∼0.1952㎎까지 기준치를 넘어섰다

 이처럼 방사능 위험물질인 우라늄이 다량으로 검출되면서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입장면 주민 임모씨(30.여) "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용품을 씻는건 괜찮은건지 불안하다"며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천안시는 천안 지역은 대부분 지방상수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음용수는 건강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지방상수도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전기료 등의 부담 이유로 정수장치 가동을 중단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며 "현재 해당 읍면사무소에 음용수로 사용치 말고 생활용수로만 사용해 달라고 공문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음용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1개 마을은 오는 10월 광역 상수도가 보급될 예정이며 나머지 마을은 정수처리 시설을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천안시는 우라늄이 검출 된 곳을 중심으로 정수시설과 배수관 설치해 안전한 음용수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수질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공급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계속해 정수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은 올해 1월부터 수돗물 수질검사 항목에 새로 포함됐다.

우라늄에 장기간 과도하게 노출되면 중금속 독성에 따른 신장 손상이 나타나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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