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방글라데시와 타지키스탄 공식 방문에 이어 17일(현지시간) 세 번째 방문국인 키르기스스탄에 도착해 '무하메드칼르이 아블가지예프' 총리 영접을 받고 공식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의 이번 방문은 지난 1992년 한-키르기스스탄 수교 이래 최초의 총리 방문으로 이 총리는 이번 방문 기간 중 아블가지예프 총리와 회담하고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대통령을 예방하며 우리 동포들과 독립 유공자 후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방문 첫 일정으로  한-키르기스스탄 비즈니스 포럼과 키르기즈국립대 한국어 전공 신설 행사 및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주최 만찬 등에 참석했다.

먼저 이 총리는 양국 수교 이래 최초로 개최된 '한-키르기스스탄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간 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해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교역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민간-정부 파트너십을 통한 인프라 및 건설 분야 협력, 개발협력 강화, 농업 소방 관광 문화 등 분야로 협력 다변화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이 총리는 키르기즈국립대학이 키르기스스탄 대학 중 최초로 한국어 전공을 개설한 것을 축하하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격려하고 관계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 총리는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CIS 유럽 경제인대회'에 참석해 세계 각지에서 모인 270여명의 한인 기업인들과 세계한인무역협회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최근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중 경제마찰, 한일간 경제 갈등 등으로 인한 어려운 무역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인들이 힘을 합쳐 노력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한국 정부가 수출상품 다양화와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기업들이 큰 잠재력을 가진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보다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