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물 1일 13만톤 예당저수지 공급

도수로를 통해 금강물이 예당지로 유입되면서 가뭄해갈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에이티엔뉴스 DB

예산군은 올 초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공주보∼예당지간 도수로를 통해 금강물을 유입하고 있다.

군은 벼의 수잉기에 가뭄이 겹쳐 많은 농업용수가 필요한 시기에 올해 강우량은 203mm로 평년 강우량 597mm의 34%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예당저수지 저수율 역시 35%로 평년 저수율 61.8%에 크게 못 미쳐 마른장마가 지속될 경우 몇 주 이내 바닥을 드러내고, 저수율 감소로 인한 영농피해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군은 농어촌공사와 함께 17일부터 공주보∼예당지 도수로를 가동해 예당저수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 도수로는 지난 2016년 1022억원을 투자해 착공하고 지난해 2월 완공됐으며 가압장 3개소, 양수장 1개소, 송수관로는 전체 27.52㎞, 용수터널은 727m로 지난해 8월 처음 가동해 가뭄해갈에 큰 도움을 줬다.

극한가뭄 시 예당저수지를 보조하는 시설로 하루 최대 13만톤의 금강 물을 공급할 수 있고, 수혜면적은 970ha(공주 476ha. 예산 494ha)에 달한다.

한 농민은 “비가 오지 않아 영농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금강물을 공급한다니 한시름을 덜었다”며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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