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청 청사. (사진제공=서산시청)

충남 서산시가 농식품유통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내면서 농산물 가격하락과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서산시는 지난해 10월 대전 서구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직거래 장터를 개설했고 지난 6월에는 경기 김포농협 하나로마트에 33㎡ 규모의 특산물 전문매장을 오픈하는 등 대도시와의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또 전국에 18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인 ㈜본아이에프와 연간 7억원 상당의 쌀과 찹쌀의 전속출하를 성사시켰다.

 
틈새시장 확보를 위해 접목선인장의 유럽 수출을 본격화하고 호주에 냉동딸기를 수출하는 등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30% 증가한 92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고 11 월에는 뜸부기쌀의 뉴질랜드 첫 수출도 확정해 놓고 있다.

지난 6월 롯데마트 전국 120개 매장과 농심, 오리온 등 굴지의 식품업체에 1040t, 15억원 상당의 감자를 납품하는 성과도 올렸으며 가격 하락폭이 큰 양파 1800t(6 억 3000만원)도 동남아 수출로 연결하고 대도시 판촉행사도 개최했다.

서산시와 충남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역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추진해 2000만원 상당의 지역농산물을 판매했으며 지난 주말 개최된 서산 6쪽마늘축제에서도 지역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해 3억 20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판매했다.

본격 운영 2년차를 맞은 시 직영 학교급식지원센터도 안정 궤도에 올랐다.

100여 농가로 쌀, 구근류, 엽채류, 버섯류 등 4개 출하회를 육성해 지역 농산물 사용 비율을 60%까지 끌어 올렸고 연내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맹 시장이 공약으로 걸고 추진 중인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 푸드플랜 구축도 농식품부 공모를 통해 정부지원 A 등급 지자체로 선정돼 연구비와 조직화에 국비 8000만원을 확보했으며 교육과 컨설팅, 관련 패키지 사업의 우선 지원도 약속 받는 등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용역사 선정이 완료 단계에 있어 7월 하순부터 민관 거버넌스 운영, 시민 공청회 등 다양한 사업들이 본격 추진 될 전망이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상반기 성과는 농민들과 직원들이 함께 소통하고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통해 더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월 농식품유통과를 신설하고 지역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 푸드플랜 구축을 추진해 왔다.

저작권자 © 에이티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