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물 체험 및 강촌의 정취와 문화 즐겨

지난13일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 금강놀이마당에서 부리면민들이 물페기 농요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에이티엔뉴스=김남태 기자

금산문화원이 주최하고 농바우끄시기 보존회와 물페기농요 보존회가 주관한 금강여울축제가 지난 12~13일 이틀간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 금강놀이마당 일원에서 개최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인력 나룻배 체험, 강변 슬라이딩, 물총 싸움, 노내기 샘에서의 금강족욕체험 등의 다채로운 체험에 농바우 끄시기, 물페기 농요,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53호 금산농악 판굿, 개막공연, 열대야 음악회가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다.

여기에 경운기 투어, 여치 집 만들기, 민물고기 및 다슬기 잡기, 봉숭아 물들이기, 잠자리 잡기, 옥수수, 부채 만들기 등의 강촌 외갓집 체험이 더해져 강촌문화를 즐길 수 있었다.

올해 금강여울축제는 강촌의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물’ 체험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여름철 가족이 즐기는 강변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5000여 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주최 측은 집계하고 있다.

금강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한 나룻배 체험 및 다슬기 잡기 체험과 어린이 ‘물’ 체험은 무더운 여름날 강바람의 시원함과 체험의 재미가 보태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또 금강 변 시골길을 따라 떠나는 경운기 투어와 금강 여울열차, 여치 집 만들기, 봉숭아 물들이기 등은 관광객에게 아련한 농촌의 추억을 맛볼 수 있게 했으며, 여기에 넉넉한 시골의 인심을 담은 열무국수, 올갱이 해장국 등의 여름철 별미를 선사했다.

야간에는 금산의 전통민속 공연인 금산농악 판굿, 농바우끄시기, 물페기농요, 금산농악이 함께 어우러졌고, 개막공연(윙크, 풍금, 박성현, 이희원) 및 열대야 음악회(오승근, 임영웅, 투티스, 김경민)를 개최해 신나는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져 강변 여름밤의 감동을 이어갔다.

금강 상류의 맑은 물과 자연을 배경으로 치러지는 금강여울축제는 여름문화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충남도 향토문화축제로 선정됐다.

한편, 군은 금강여울축제가 마무리 되면서 오는 9월 27일부터 개최되는 금산인삼축제에 분위기를 몰아 축제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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