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남편과 아들은 병원에서 숨진채 발견

천안동남경찰서./에이티엔뉴스 DB

15일 오전 8시 10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한 병원 로비에서 A씨(64.여)가 음독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소동을 벌였다.

경찰과 병원에 따르면 A씨는 아들이 1997년 건설 현장서 추락 사고를 당한 이후 남편이 20여년 동안 돌봐왔으나 유서를 남기고 남편과 아들이 병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후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 2019년 7월2일 충남 천안의료원서 부자지간 유서남기고 동반숨져  기사참조>

A씨는 응급처치 후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왜 병원이 우리를 홀대하느냐, 우리를 소홀하게 대한 병원측은 당장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사건들로 인해 병원을 찾는 내원객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병원측 관계자는 " 이런일이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재발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환자들과 상담을 진행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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