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병기 의원, 황영란 의원 집중 질타
- 양 원장, ”포용하는 리더…어머니·언니와 같은 마음으로 해결하겠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양승숙 원장이 12일 충남도의회 제313회 제3차 문화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노조 갈등과 관련해 말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 박성민기자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양승숙 원장은 12일 “노조와의 갈등은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 원장의이같은 발언은 개발원 조직개편과 관련, 노조의 입장 차로 인한 갈등이라는 해석이다.
 
이날 열린 충남도의회 제313회 제3차 문화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정병기(천안3.민주) 의원과 황영란(비례.민주) 의원은 양 원장에게 노사 간 갈등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정 의원은 “노조와의 갈등이 작년에도 있었고 올해도 있다. 이렇게 연속적으로 갈등이 일어나는데 소통의 부재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양 원장은 “점심을 같이 먹는 등 대화를 많이 했다. 조직개편 관련해서도 얘기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반대하는 것은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루빨리 마무리 짓겠다”며 “앞으로도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리더의 덕목을 언급하면서 “원장이라는 직책이 어려운 자리이다. 조직원들은 원장, 한 사람을 보고 있지만, 원장은 한 사람 한 사람을 봐야 한다”며 “포용력, 이해력, 배려심 다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양 원장은 “포용하는 리더가 가장 좋은 리더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노동조합 사무실도 내가(양 원장) 만들어줬고 사무용품도 주기도 했다. 나름 배려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쟁과 포용이 함께 있고 그것을 맞춰나가면 비로소 기관이 발전한다”며 “어머니·언니 같은 마음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여성정책개발원 노동조합은 지난 1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승숙 원장은 공공성을 훼손하는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인 기관 운영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의적인 조직개편 단행, 기획조정실장 문자 해임, 재향군인회 행사 참석을 위한 관용차 사적 이용, 언론 기고 칼럼 대필 지시 등을 폭로했다.
 
다음날(2일) 양 원장은 같은 곳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해명했다. (관련기사 7월 2일 자 보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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